1월 이적 시장은 아스널이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서 중요한 순간이 될 수 있다. 아스널은 20년 넘게 이어온 프리미어리그 우승 가뭄을 끝낼 수 있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강력한 스트라이커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시즌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상의 수비 기록을 자랑했으며,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비록 타이틀 경쟁에서 뒤처졌지만, 새로운 시즌도 비슷한 양상으로 시작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센터 포워드 포지션이었다. 카이 하베르츠는 그 포지션에서 다재다능함을 보여주며 좋은 활약을 펼쳤고, 종종 전통적인 공격수인 가브리엘 제주스보다 선호되었다. 한편, 에디 은케티아는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에두 단장은 당시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을 선택하지 않았지만, 1월에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을 감행한다면 프리미어리그 우승 가뭄을 끝낼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다음은 아스널이 지속적으로 연결되고 있는 5명의 스트라이커로, 그들이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 얼마나 적합할지와 아르테타 감독의 공격력을 얼마나 개선시킬 수 있을지 순위에 따라 정리한 목록이다.
빅터 오시멘
빅터 오시멘은 아르테타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구축한 시스템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스트라이커 유형과 많은 공통점을 가진다. 지난 시즌 아스널 공격의 최전방에서 혼재된 결과를 낳았던 가브리엘 제주스와 카이 하베르츠와 유사한 특성을 지닌 선수가 필요하다.
아스널의 새로운 스트라이커는 높은 운동 능력과 에너지, 그리고 팀의 압박 전술을 이끄는 훈련된 태도를 가져야 한다. 공격 시에는 마르틴 외데고르와 데클란 라이스와의 연계를 통해 중앙 미드필드와 조화를 이루고, 부카요 사카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에게 창의적인 찬스 메이킹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 여기에 더 나은 마무리 능력을 갖춘 스트라이커라면, 아르테타 감독이 바라는 완벽한 업그레이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리버풀의 전성기 시절 로베르토 피르미누와 같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면 이상적일 것이다.
나폴리의 오시멘은 피르미누 스타일의 플레이메이커는 아니지만, 세계 최고의 득점자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뛰어난 득점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나폴리에서 133경기에서 76골을 기록하며 득점력을 증명해왔다. 그는 뛰어난 움직임, 본능적인 마무리, 강력한 슈팅, 공중 장악력을 보유하고 있어 아스널의 공격을 큰 폭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인물이다.
오시멘의 영입은 쉬운 일이 아니다. 현재 나폴리와의 계약에는 약 1억 1,300만 파운드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지만, 나폴리는 2026년에 계약이 만료될 예정인 그를 절반 이하의 금액으로 판매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의 영입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첼시는 오랜 기간 오시멘을 주시해온 팀 중 하나다.
오시멘을 아르테타의 공격에 추가하려면 사카와 마르티넬리가 득점보다는 창의성에 중점을 둔 역할로 적응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시멘의 영입은 이러한 조정이 충분히 가치 있는 선택이 될 것이다.
벤자민 세스코
벤자민 세스코는 지난 여름 아스널의 잠재적인 타깃으로 떠오른 선수 중 하나로, 현재 독일 RB 라이프치히에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스널은 슬로베니아 국가대표 세스코 영입을 위해 이미 시도한 “중요한 금액의 제안”이 실패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향후 여름에 그를 영입하려면 예상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 것이라는 경고를 받은 상태다.
세스코는 2023년 여름 RB 잘츠부르크에서 라이프치히로 이적하며 약 2,400만 유로에 합류했으며, 그의 첫 시즌에 42경기에서 18골을 기록하며 그 금액이 매우 저렴한 계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6피트 4인치의 세스코는 공중에서 큰 위협이 되며, 빠른 스피드, 양발을 사용한 마무리 능력, 그리고 뛰어난 기술력과 화려한 득점 감각을 갖추고 있다. 또한 그가 맨체스터 시티의 에를링 홀란드와 비교되는 것은 당연히 긍정적인 평가로 볼 수 있다. 세스코는 잘츠부르크에서 홀란드의 후계자로 자리 잡은 선수다.
세스코는 2029년까지 라이프치히와 재계약을 맺었으며, 현재 그의 이적료는 최대 7,000만~8,000만 유로까지 오를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따라서 아스널이 그를 영입하려면 내년 여름이 아닌 1월 이적 시장에서 더 저렴한 가격으로 시도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빅토르 괴케레스
빅토르 괴케레스는 아스널의 공격 라인에 완벽하게 적응할 수 있는 또 다른 옵션으로, 마무리 능력 면에서 큰 업그레이드를 제공할 수 있는 스웨덴 출신 스트라이커다.
현재 26세인 괴케레스는 다소 늦게 두각을 나타낸 선수다. 그는 커리어 초반 브라이튼에서 4년 동안 8경기 출전에 그쳤고, 여러 임대 생활을 거치며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코번트리 시티에서 챔피언십 리그에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괴케레스는 코번트리 시티에서 두 시즌 동안 40골을 기록했고, 이후 지난 여름 스포르팅 CP로 이적한 후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전 대회에서 41골을 기록해 루벤 아모림 감독의 팀을 리그 타이틀로 이끌었다.
괴케레스는 단순한 골잡이가 아니다. 그는 지난 시즌 전 대회에서 1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역동적인 드리블 능력으로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공을 운반하며 공격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괴케레스는 이번 시즌도 훌륭하게 시작했으며, 10경기에서 11골을 기록하며 맹활약 중이다.
그러나 아스널이 괴케레스 영입에 나선다면 북런던 라이벌인 토트넘도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알렉산더 이삭
알렉산더 이삭은 세스코나 괴케레스와는 스타일적으로 다르지만, 여전히 아르테타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스웨덴 공격수 이삭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1골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이삭은 그의 빠른 속도, 운동 능력, 그리고 정확한 마무리로 티에리 앙리와 비교되기도 하지만, 창의적으로 팀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드는 능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단 두 개의 어시스트만 기록했다.
그러나 속도, 상대 수비 뒤로 침투하는 타이밍,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의 침착함에서 이삭은 어린 시절의 니콜라 아넬카를 떠올리게 한다. 그는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몸을 열어 먼 쪽 코너로 슛을 날리는 능력, 오른쪽에서 골문을 가로지르는 강력한 슈팅,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상대를 제치는 능력, 그리고 섬세한 칩슛까지 다양한 마무리 기술을 갖추고 있다.
뉴캐슬은 클럽 기록 이적료인 6,4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에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영입한 이삭을 잃지 않으려 할 것이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의 수익 및 지속 가능성 규정이 뉴캐슬에 계속 압박을 가할 수 있으며, 이는 1월 혹은 내년 여름에 큰 이적을 이끌어낼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산티아고 히메네스
산티아고 히메네스는 지난 18개월 동안 프리미어리그 클럽들과 레알 마드리드의 주요 타깃 중 한 명으로 떠올랐으며, 페예노르트에서 두 시즌 동안 인상적인 득점 기록을 쌓아왔다.
2022-23 시즌에 23골을 기록한 그는 이번 시즌에 30경기에서 23골을 기록하며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였으며, 현재 시즌에서도 7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전 크루즈 아술 출신의 23세 히메네스는 전방에서 전천후로 활약하는 선수로, 리그에서 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양발과 머리로 득점하는 마무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히메네스는 이번 시즌 일관성의 문제를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초반 뜨거운 활약으로 10월 말까지 15골을 기록했으나, 이후 생산성이 떨어지며 1월과 2월 사이 7경기 무득점, 4월과 5월 사이 6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또한 아스널은 페예노르트가 히메네스를 위해 요구하는 **5,000만 유로(약 668억 원)**의 이적료를 감당하는 데 신중할 수 있다. 과거 에레디비시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한 공격수들의 혼재된 성과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루드 반 니스텔루이와 같은 성공 사례가 있는 반면, 마테야 케즈만이나 빈센트 얀센처럼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선수들도 있었다. 로빈 반 페르시와 알리레자 자한바크슈의 대비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게다가 히메네스는 챔피언스리그 경기 중 허벅지 부상을 입어 12월 말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1월 이적은 그의 컨디션 회복 여부에 따른 도박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