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참담한 패배에서 가장 많은 비판을 받은 부분 중 하나는 맨유 미드필드 중앙이었다.
맨유는 미드필드에서 완전히 압도당했으며, 토트넘은 전반과 후반 모두 6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42분에 퇴장당한 후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맨유는 미드필드를 강화하기 위해 PSG에서 6,000만 유로에 마누엘 우가르테를 영입했으나, 그는 프리미어리그 첫 선발 출전에서 한계를 드러내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코비 마이누는 더블 피벗 시스템에서 다시 한 번 고전했으며, 교체로 들어온 카세미루와 메이슨 마운트(이후 마운트도 교체됨)도 아무런 기여를 하지 못했다.
텐 하흐는 이번 여름 스콧 맥토미니를 나폴리로 3,000만 유로에 매각해 미드필드를 개선하려 했지만, 지금까지는 이 결정이 큰 실수로 보인다.
맨유의 미드필드는 점점 더 나빠지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미드필더의 득점이 없고 경기를 장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맥토미니는 나폴리에서 환상적인 출발을 보였다.
나폴리의 새 감독 안토니오 콘테는 맥토미니의 영입을 직접 요청했으며, 그를 너무나 좋아해 자신의 시그니처였던 3백 전술을 버리고 맥토미니를 포함한 4-3-3 시스템을 채택했다.
맥토미니는 스탄이슬라프 로보트카와 앙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와 함께 가장 공격적인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꾸준한 득점 위협을 보여주고 있다.
스콧 맥토미니는 나폴리에서 첫 4경기 동안 1골과 1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지속적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며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일요일 몬차와의 2-0 승리에서 맥토미니는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 슛이 아깝게 빗나갔고, 페널티 지역에서도 또 한 번 좋은 기회를 얻었다.
세트피스와 크로스에서 위협적인 능력을 지닌 강력한 러너인 맥토미니는 나폴리에서 빠르게 적응하며 맹활약 중이다.
콘테는 맥토미니에 대해 어떻게 평가했을까?
“스콧은 득점 본능을 지닌 선수로, 박스로 침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그는 뛰어난 기술적 자질과 중요한 피지컬을 겸비했고 공중전에서도 강하다. 그의 DNA에는 득점이 담겨 있다”고 콘테는 일요일 경기 후 말했다.
세리에 A 시즌 6경기 만에 나폴리는 리그 선두에 올라 있다. 유럽 대회가 없는 상황에서 콘테가 매주 한 경기만 준비할 수 있는 여건은 나폴리가 리그 우승까지 달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가능하게 한다.
반면, 맥토미니의 전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현재 리그 12위에 머물러 있으며, 골 득실차는 -3에 불과하다. 지난주 유로파리그 첫 경기에서도 트벤테와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 프리미어리그 스타 파올로 디 카니오는 텐 하흐의 맥토미니 매각 결정에 대해 “어떻게 맥토미니를 3,000만 파운드에 팔고 우가르테를 5,000만 파운드에 영입할 수 있느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우가르테는 리스본에서 2년 동안 뛰어났지만, 프리미어리그는 전혀 다른 무대다.”
맥토미니 매각 결정은 텐 하흐에게 또 다른 오점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며, 현재 텐 하흐는 맨유에서 자신의 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