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텐 하흐 감독은 토트넘 핫스퍼와의 3-0 패배 이후 경질 요구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텐 하흐의 위치는 2024/25 시즌 초반 부진한 출발로 다시금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리버풀과 브라이튼 & 호브 알비온에게 연이어 패배하고, 유로파리그에서 에레디비시 팀 FC 트벤테와 실망스러운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텐 하흐가 팀을 계속 이끌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맨유 역사상 최악의 프리미어리그 시즌을 끝내고도 직을 유지했던 그의 입지가 다시 흔들리는 계기가 되었다.
일요일 토트넘전에서의 부진한 경기는 텐 하흐의 경질 가능성을 더욱 높였으며, 현재 맨유는 6경기에서 단 7점만을 기록한 상태다.
그러나 더 타임스에 따르면, 텐 하흐를 당장 경질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다가오는 포르투와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계속해서 팀을 지휘할 예정이며, 클럽은 최근 성적과 경기력에서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만약 클럽이 텐 하흐를 경질하기로 결정한다면, 이번 여름 어시스턴트 코치로 합류한 루드 반 니스텔로이를 승진시키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한다. 반 니스텔로이는 과거 PSV 에인트호번에서 1군 팀과 여러 유스팀을 지휘한 경험이 있으며, 이번 여름 맨유로 복귀해 텐 하흐를 돕고 있다.
다른 보도에서는 맨유가 텐 하흐의 후임으로 토마스 투헬, 인터 밀란의 시모네 인자기, 혹은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와 같은 외부 인사를 물색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