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투안 그리즈만이 국제 무대에서 은퇴를 발표하며, 2014년 시작된 10년간의 프랑스 대표팀 커리어를 마감했다.
33세의 그리즈만은 프랑스를 위해 137경기에 출전하며, 2018년 월드컵 우승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대회에서 세 번째로 우수한 선수로 선정돼 브론즈볼을 수상했으며, 득점 순위에서도 2위를 차지해 실버부츠를 받았다.
그는 앞서 2016년 유로 대회에서 프랑스가 결승에 진출하는 데 기여하며 대회 최고 득점자이자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었지만, 결승에서 포르투갈에게 패배했다. 그 후 2022년 월드컵 결승전에도 출전했고, 2020/21 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도 차지했다.
“수많은 추억을 간직한 채 이 장을 닫습니다. 이 멋진 트리콜로르 모험에 감사드리며, 곧 다시 만나요,”라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전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137경기 출전은 프랑스 역대 출전 순위에서 올리비에 지루와 함께 공동 3위에 해당하며, 지루 역시 올해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그보다 더 많은 출전을 기록한 선수는 릴리앙 튀랑(142경기)과 위고 요리스(145경기)뿐이다.
그리즈만은 대표팀에서 44골을 기록하며 역대 득점 순위 4위에 올랐으며, 미셸 플라티니(41골)를 앞서고, 킬리안 음바페(48골), 티에리 앙리(51골), 올리비에 지루(57골) 뒤를 잇는다.
그리즈만은 프랑스 중부의 마콩에서 태어났지만, 14세 때 스페인으로 이주해 레알 소시에다드에 입단했고, 청소년 대표팀에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의 프랑스 대표팀 첫 출전은 19세 이하 대표팀에서였으며, 성인 대표팀 데뷔는 2014년 월드컵을 몇 개월 앞둔 그의 23번째 생일 16일 전에 이루어졌다.
그리즈만의 마지막 경기는 지난달 네이션스리그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의 교체 출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