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앙 라비오가 리그 1의 거함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에 합류하기로 합의했다고 구단이 발표했다.
라비오는 지난여름 유벤투스와의 계약이 만료된 후 자유계약선수가 되었고, 다음 행보에 서두르지 않으며 이적 시장이 마감될 때까지 최고의 제안을 기다려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랫동안 라비오를 눈여겨보던 팀으로 이번 여름에도 미드필더와 강하게 연결되었지만, 결국 그의 선택은 마르세유가 되었다. 이제 메디컬 테스트만 남은 상황이다.
29세의 라비오에게 이번 이적은 2019년 이후 처음으로 프랑스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는 당시 파리 생제르맹을 떠났고, 마르세유의 최대 라이벌이기도 한 PSG와의 경기는 10월 말 열리는 ‘르 클라시크’에서 성사될 예정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 여름 라비오 영입을 시도했으나, 이는 구체적인 협상 단계까지 진전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유나이티드는 2022년과 2023년에도 라비오 영입을 추진했으며, 작년에는 그의 어머니이자 에이전트인 베로니크 라비오와도 회담을 가졌다.
베로니크 라비오는 2023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올드 트래포드로의 이적이 재정적 요구 때문이 아니었다며 이를 부인했다. 당시 라비오는 자유계약으로 유벤투스를 떠나는 대신 1년 계약 연장을 선택했다.
“유나이티드는 아드리앙에 대한 관심을 설명하기 위해 나와 만나길 원했지만, 그가 토리노에 남기로 빠르게 결정했기 때문에 돈에 대해 자세히 논의하지 않았다”고 베로니크는 밝혔다. “실제로 협상이 진행된 적은 없었고, 우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여전히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