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토트넘의 센터백인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영입하기 위해 세개의 클럽들이 관심을 보였으며 그 중 하나는 맨유였던것으로 밝혀졌다.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자인 로메로는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맹(PSG)도 그의 영입 가능성을 문의한 팀들 중 하나였다. 로메로의 소속 캠프에 따르면, 맨유, 마드리드, PSG 모두 로메로를 토트넘에서 데려가려는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로메로는 미키 판 더 벤과 함께 토트넘 수비진에서 훌륭한 파트너십을 형성하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에 따르면, 맨유는 지난 6월부터 로메로 영입을 추진했지만, 토트넘 감독 앤지 포스테코글루는 부주장인 로메로를 떠나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토트넘은 세 클럽 모두에게 로메로가 매물로 나오지 않았음을 알렸고, 협상조차 거부하며 26세 수비수의 가격조차 책정하지 않았다. TYC 스포츠는 내년 여름, 로메로가 2년 남은 계약 기간을 갖게 되면 관심이 다시 불붙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라파엘 바란의 이적과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부상 문제로 인해 이번 여름 수비진 보강을 우선 과제로 삼았다. 2023-24 시즌이 시작된 이래, 로메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수비수로, 에버턴을 상대로 한 4-0 대승에서 헤딩 골을 터뜨리며 지난 9월부터 6골을 기록했다.
로메로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제치고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며, 결승전에서도 12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현재 로메로와 마르티네스는 아르헨티나의 주전 수비 파트너로 활약하며, 7월에 열린 콜롬비아와의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도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편, 맨유는 이번 여름에 레니 요로, 마티아스 데 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영입하며 수비진을 강화했다. 유나이티드는 2021년에도 로메로 영입을 준비했으나, 당시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바란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제이든 산초, 그리고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현재 이 세 선수는 모두 올드 트래포드를 떠났다.
로메로는 2021년 토트넘에 임대로 합류했으며, 이듬해 4,2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완전 영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