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시스 산체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한 지 하루 만에 계약을 철회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전 아스널에서 80골을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친 산체스는 2018년 아스널에서 맨유로 이적한 후 두 번째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당시 산체스는 원래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할 예정이었으나, 극적인 전환으로 맨유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하지만 산체스의 맨유에서의 시간은 험난하게 시작되었다. 당시 감독인 조세 무리뉴 하에서 산체스는 처음부터 어려움을 겪었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적에 대한 후회를 공유했다. 그는 “처음에는 맨시티와 합의가 있었지만 축구적인 문제로 인해 맨유로 갈 기회를 받아들였다. 맨유는 유혹적이었고, 나에게 좋은 기회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어린 시절 이 클럽을 많이 좋아했다. 결국 계약을 했지만, 클럽 내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묻지 않았다. 가끔은 직접 겪어보기 전까지는 알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 첫 번째 훈련 세션에서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훈련 후 집에 돌아와 가족과 에이전트에게 ‘계약을 찢고 다시 아스널로 돌아갈 수 없냐’고 물었다. 그들은 웃었지만, 나는 뭔가 잘못된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이미 계약을 했고, 그곳에 있었다. 몇 달이 지나도 같은 느낌을 받았고, 그 당시 우리는 팀으로서 단합되지 못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산체스의 맨유 생활은 기대에 못 미쳤다. 45경기에서 단 5골에 그치며 2020년, 산체스와 맨유는 결별했다. 이후 인터 밀란으로 이적한 그는 109경기에서 20골을 기록하며 더 나은 성적을 거두었고, 2022년 마르세유로 이적했다.
2023년, 산체스는 다시 산 시로로 복귀했으나 이번에는 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33경기에서 4골에 그친 후, 이번 여름 우디네세로 이적했으며, 현재 종아리 부상으로 데뷔는 10월 중순쯤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