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프렝키 데 용이 클럽 회장 조안 라포르타와의 계속되는 갈등으로 인해 자신의 미래를 재고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데 용은 4월부터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으며, 바르셀로나가 그의 빠른 복귀를 위해 수술을 압박하고 있음에도 이를 거부해왔다. 클럽 측은 데 용에게 수술을 받지 않으면 감독 한시 플릭에게 복귀 가능성을 스스로 보고해야 한다고 경고했지만, 그는 여전히 수술을 거부하고 있다.
이 사건은 데 용과 바르셀로나 수뇌부 간의 오랜 갈등에서 또 다른 문제로 떠올랐다. 데 용은 클럽이 자신을 이적시키려는 시도를 꾸준히 거부해 왔으며, 자신의 연봉이 언론에 유출된 이후 클럽의 결정권자들과 공개적으로 충돌하기도 했다.
*스포르트(SPORT)*에 따르면, 데 용은 캄프 누의 수뇌부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고 있으며, 시즌이 끝난 후 자신의 미래를 평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한다. 현재 27세인 그는 계약이 2년 남았다는 점에서 자신의 입지를 잘 알고 있으며, 바르셀로나가 그에게 압박을 가하거나 다음 행보를 강요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그는 2026년에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
또한, 데 용의 저렴한 이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며, 그를 영입하려는 클럽들이 줄을 설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바이에른 뮌헨이 데 용과 연결된 적이 있지만, 대부분의 이적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관련이 있다. 특히, 데 용의 전 아약스 감독 에릭 텐 하흐와의 재회 가능성이 주목된다. 텐 하흐 감독은 올해 초, 데 용 없이는 자신이 유명해진 전술 스타일을 올드 트래포드로 가져올 수 없다고 고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