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카세미루의 이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갈라타사라이가 관심을 보이면서 상황에 활기를 띠고 있다.
카세미루는 주급 약 35만 파운드를 받고 있지만, 데뷔 시즌 이후 급격한 폼 저하를 겪고 있다. 지난 일요일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3-0으로 패배한 올드 트래퍼드 경기에서 그는 전반 종료 후 교체되었고, 파리 생제르맹에서 5000만 파운드에 영입된 마누엘 우가르테의 합류로 인해 교체 자원으로 밀릴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폼이 하락한 고액 연봉자의 이적을 원하는 팀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유나이티드의 전 축구 감독 존 머터프는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카세미루에 대한 관심을 모으려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카세미루는 2022년 8월 레알 마드리드에서 7000만 파운드에 이적해 유나이티드에 합류했으며, 그의 계약은 아직 2년이 남아 있다. 프리미어리그 이적 시장이 8월 30일 마감된 상황에서 유나이티드의 선택지는 제한적으로 보였지만, 이제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
터키 클럽들은 9월 14일까지 새로운 선수를 등록할 수 있으며, The Times는 갈라타사라이가 미드필더 영입 후보 목록에 카세미루를 포함시켰다고 보도했다. 갈라타사라이는 이미 나폴리에서 빅터 오시멘을 임대로 영입하며 큰 화제를 모았고, 비슷한 방식으로 카세미루를 영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시멘은 터키에서 주급 약 16만 파운드를 받을 예정이며, 갈라타사라이는 카세미루가 유나이티드에서 받는 만큼의 금액을 지불할 수 없다. 또한 그들은 유벤투스의 미드필더 웨스턴 맥케니와 여름에 유베를 떠난 자유 계약 선수 아드리앙 라비오도 고려 중이다.
카세미루는 리버풀전에서 아카데미 출신 토비 콜리어와 교체되었고, 이는 유나이티드에서의 그의 커리어가 위태로워졌음을 상징하는 순간으로 보였다. 카세미루는 경기 도중 루이스 디아스의 두 골 장면에서 볼을 빼앗기며 실점을 초래했고, 이는 그의 입지를 흔드는 요인이 되었다.
우가르테는 리버풀전 출전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인터내셔널 브레이크 이후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데뷔할 예정이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우가르테를 팀에 통합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는 아직 시즌 중 경기에 나서지 않았고, 그의 피트니스를 올리고 팀에 잘 적응시켜야 한다. 그는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