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8)이 네덜란드 명문 구단 페예노르트에 입단했다. 페예노르트는 3일(한국 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황인범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으며,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 4년이다. 황인범은 등번호 4번을 달고 팀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황인범은 2015년 K리그 대전 시티즌에서 프로 데뷔 후 MLS, 러시아, 그리스, 세르비아 리그를 거쳐 왔으며, 국가대표로서 두 차례 아시안컵과 한 차례 월드컵에 출전한 바 있다. 지난 시즌에는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리그 4골 4도움을 기록하며 세르비아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 입단 소감을 통해 “지금까지 뛰었던 구단 중 가장 큰 팀”이라며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빅클럽인 만큼 이 팀에 오래 머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팬들에게 “범”이라고 불러주길 원하며, 특별한 골 세리머니는 없지만 골을 넣으면 무언가 시도해보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