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스콧 맥토미니를 £25.7m의 이적료로 영입했다.
스코틀랜드 국가대표인 27세의 맥토미니는 5세 때 처음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축구 학교에 입단한 이후 자신의 모든 경력을 이 클럽에서 쌓았다. 2017년에 맨유 1군 데뷔를 했고, 네 명의 정식 감독 하에서 255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시즌에는 43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했지만, 파리 생제르맹에서 미드필더 마누엘 우가르테의 영입이 임박하면서 출전 시간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았다.
맥토미니는 유나이티드 팬들에게 보내는 작별 메시지에서 “내가 올드 트래퍼드에서 보낸 시간은 꿈같았다”고 전했다.
“저는 이 시간을 정말 사랑했고, 이 축구 클럽에 매우 감사하며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팀에서도 멋진 활약을 펼치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승리하는 모습을 보고 싶고, 우리 팀이 잘하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경기를 지켜볼 것이고, 여러분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이적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도 이득이 된다. 홈그로운 선수인 맥토미니의 이적은 프리미어리그의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에 따라 구단의 유연성을 높여준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이번 이적에 대해 “혼합된 감정”을 표했다.
“그를 위해 기쁘다”며 “우리에게도 좋은 거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징하는 선수이기에 그를 잃고 싶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팀에,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매우 중요한 선수였다. 하지만 불행히도 규칙이 그렇다.”
“규칙에 대해 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홈그로운 선수와 아카데미 출신 선수가 더 높은 가치를 지닌다는 것은 올바른 일이 아니다. 그러나 모든 면에서 좋은 거래라고 생각한다. 스콧에게도 좋은 일이고, 나폴리에게도 훌륭한 선수를 얻었으며, 우리에게도 도움이 된다.”
나폴리는 전 첼시와 토트넘 감독이었던 안토니오 콘테가 이끌고 있으며, 목요일에는 첼시에서 스트라이커 로멜루 루카쿠도 영입했다.
또한 나폴리는 브라이튼의 스코틀랜드 국가대표 동료인 빌리 길모어(23)도 영입하려고 하고 있다. 이번 이적은 이적 시장 기간 내내 논의되었으며, 양측은 이적 마감일 이전에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