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시장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라리가에서 여러 스타들이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라리가의 재정적 제약이 워낙 강하다 보니, 팀들은 선수 판매를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 여름 스페인 구단들은 선수 영입에 5억 유로도 쓰지 않았는데, 이는 지난 1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치이며, 다른 주요 유럽 리그들과 비교해도 크게 뒤처진다.
심지어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같은 빅클럽들도 재정적 압박에서 자유롭지 않다. 풋볼트랜스퍼스는 이번 여름에 라리가를 떠날 가능성이 있는 다섯 명의 선수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프렝키 더 용 (바르셀로나)
프렝키 더 용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오랫동안 노려온 타깃이다.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황이 심각한 만큼, 더 용은 여전히 높은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선수 중 하나다. 그러나 더 용의 이적은 그의 부상 문제와 이적에 대한 본인의 미온적인 태도로 인해 성사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주앙 펠릭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주앙 펠릭스의 미래도 여전히 불투명하다. 바르셀로나는 그의 임대 계약을 완전 이적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낮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그를 장기적인 계획에 포함하지 않고 있다. 첼시가 펠릭스를 노리고 있어 코너 갤러거의 아틀레티코 이적을 가속화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펠릭스의 거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조르지 마마르다슈빌리 (발렌시아)
발렌시아의 골키퍼 조르지 마마르다슈빌리는 뉴캐슬과 첼시의 관심을 받았고, 이번 여름 유로 2024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발렌시아는 재정 문제로 인해 약 3,000만 유로에 그의 판매를 고려하고 있으며, 리버풀이 그를 영입한 후 이번 시즌에는 임대 보낼 가능성이 크다.
미켈 메리노 (레알 소시에다드)
마틴 주비멘디가 리버풀 이적을 거부한 상황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는 미켈 메리노가 그의 뒤를 따르길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아스널이 그를 노리고 있고, 메리노 역시 프리미어리그 이적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이번 여름 라리가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
니코 윌리엄스 (아틀레틱 빌바오)
니코 윌리엄스는 유로 2024에서 스페인을 위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많은 유럽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의 계약에는 6,000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지만, 윌리엄스는 빌바오에 남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나 이 바이아웃 조항 때문에 그의 미래는 이적 시장이 끝날 때까지 논란의 여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