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핵심 선수였던 마르코 로이스가 자유 계약으로 LA 갤럭시에 합류했다. 35세의 로이스는 2023-24 시즌이 끝난 후 12년 동안 몸담았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했으며, 마지막 경기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었다.
로이스는 이제 대서양 건너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LA 갤럭시는 과거 데이비드 베컴, 로비 킨, 스티븐 제라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같은 스타들을 보유했던 팀이다. LA 갤럭시의 그렉 배니 감독은 “마르코를 팀에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그는 입증된 승자이자 리더로, 그의 재능과 게임에 대한 비전은 우리 팀에 완벽하게 어우러질 것이다. 리그 재개와 플레이오프 진출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윌 쿤츠 단장도 “마르코 로이스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두 번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고, 독일 국가대표로 FIFA 월드컵에도 출전한 세계적인 선수다. 독일에서의 커리어를 마친 뒤 갤럭시에 합류한 것은 우리가 클럽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가치를 증명하는 일”이라며 “2024 MLS 시즌의 중요한 마지막 구간과 그 이후에 마르코의 기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2년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로이스는 12년 동안 5번의 DFB-포칼 결승에 진출해 2번의 우승을 차지했고, 2번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으나 분데스리가 우승은 아쉽게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개인적으로 세 번의 시즌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고, 여섯 번이나 시즌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는 등 빛나는 업적을 남겼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에서 총 429경기에 출전해 170골과 13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