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드 데 헤아가 14개월간의 공백을 끝내고 피오렌티나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 스페인 골키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의 계약 만료 후 2023년에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후 소속 클럽 없이 지내왔으며, 유나이티드는 그의 대체자로 안드레 오나나를 영입했다. 데 헤아는 이제 이탈리아로 향하며, 다시 경기에 나서기 위해 큰 폭의 급여 삭감을 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 헤아는 10년 이상 올드 트래포드에서 활약했으며, 맨체스터를 떠난 후 곧바로 다른 클럽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그의 마음을 끌 만한 제안을 받지 못했다. 그는 곧 이탈리아 언론에 공식적으로 소개될 예정이며, 8월 17일 파르마와의 경기에서 피오렌티나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 데 헤아는 최근 트위터에 보라색 하트 이모티콘을 올리며 피렌체로의 이적을 암시한 바 있다.
피오렌티나는 지난 시즌 세리에 A에서 8위에 머물렀으며,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예선에 진출해야 한다. 피오렌티나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유럽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2001년 코파 이탈리아 우승 이후로는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지난 시즌 피에트로 테라치아노가 피오렌티나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모든 대회를 통틀어 53경기에 출전해 13번의 클린 시트를 기록했으나, 이제 데 헤아의 합류로 인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데 헤아의 마지막 공식 경기는 2023년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게 패배한 경기로, 그 이후로 400일 넘게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맨유에서의 마지막 몇 년 동안 점점 더 많은 실수를 범하며 비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