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레알 마드리드와 포르투 수비수인 페페가 41세의 나이로 축구 은퇴를 발표했다. 베테랑 수비수 페페는 올여름 초 포르투를 떠난 후 유로 2024에서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며 141번째 출전을 기록했으며, 이제 그의 축구 인생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페페는 33분짜리 감동적인 유튜브 영상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이 여정을 계속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를 믿어주고 응원해준 모든 구단의 회장님들께 감사드리며, 제가 몸담았던 모든 클럽의 직원들, 그들은 클럽의 영혼이자 본질입니다. 그리고 대표팀의 모든 동료들과 코치들, 매일 저를 성장시키고 경쟁하게 해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축구의 영혼인 모든 팬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조르제 멘데스와 게스티푸테, 제 꿈을 향해 날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 어머니, 특히 제 부인에게 감사드립니다. 부인은 제가 집을 떠나 있을 때 저의 집이었습니다. 저의 아이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그들은 저를 믿어주었고, 제가 축구를 하러 집을 떠날 때 저를 지지해주었습니다. 그들이 없었다면 저는 맑은 양심으로 떠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모든 분들께 큰 감사를 드리고, 큰 감사와 큰 포옹을 전하고 싶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페페는 마리티모 아카데미를 거쳐 포르투에서 이름을 날린 후, 2007년 레알 마드리드로의 대형 이적을 이루어냈다. 그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10년 동안 334경기에 출전하며 라 리가 3회 우승과 챔피언스 리그 3회 우승을 차지했다.
포르투갈 축구 연맹 회장 페르난도 고메스는 성명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페페는 축구 경력의 끝자락에서 우리에게 프로페셔널리즘, 헌신, 그리고 무엇보다 축구와 국가대표팀에 대한 엄청난 열정을 보여주었습니다. 페페는 엄청난 프로페셔널리즘의 예시입니다. 저는 그가 유로 2016 결승전에서 어떻게 참여했는지, 또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부러진 팔로 어떻게 경기를 했는지, 유로 2024에서 41세의 나이로 동일한 열정과 헌신, 자부심으로 뛰는 모습을 잘 기억합니다.
“페페가 축구 경력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한 이 순간, 저는 포르투갈 축구 연맹의 회장으로서 그가 국가대표팀에서 17년 동안 헌신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페페는 포르투갈과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할 기회를 준 국가대표팀과 포르투갈에 항상 감사의 마음을 표현해 왔습니다.”
페페는 그의 뛰어난 경기력과 헌신으로 포르투갈 축구와 세계 축구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의 은퇴는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겠지만, 그의 유산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