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새로 영입한 조슈아 지르크지가 최근 라스무스 회이룬이 떠난 11번 등번호를 착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르크지는 7월 중순 볼로냐에서 £36.5m의 이적료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그는 볼로냐가 세리에 A에서 상위 5위에 올라 예상치 못하게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확정하는 데 기여했다.
지르크지는 볼로냐에서 2년 동안 9번과 11번을 착용했으며, 회이룬이 등번호를 변경할 가능성이 생기자 올드 트래포드에서 어떤 번호를 배정받아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회이룬은 아탈란타에서 £72m에 이적한 후 지난 시즌 유나이티드에서 11번을 착용했다. 하지만 앙토니 마시알이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나면서 여러 해 만에 9번이 비게 되었고, 이미 국가대표팀에서 9번을 착용하고 있는 덴마크 출신의 회이룬은 이 기회를 포착했다.
회이룬의 등번호가 결정되자, 지르크지가 어떤 선택을 할지 명확해졌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네덜란드 국가대표 지르크지는 이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1번을 착용하게 되었다. 이 번호는 이전에 바비 찰튼 경, 조지 베스트, 데니스 로우와 같은 전설적인 선수들이 착용한적은 있으나, 공교롭게도 세 선수 모두 다른 번호들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라이언 긱스는 1990년대 초부터 2014년 은퇴할 때까지 11번을 착용하며 많은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19세에 이 번호를 물려받았던 아드낭 야누자이, 그리고 본인이 선호했던 9번에서 밀려나 11번을 달았던 앙토니 마시알 모두 맨유에서 성공적이지 못했다.
지르크지는 네덜란드와 함께 유로 2024 준결승에 진출한 후 미국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여름 투어에 참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완전한 훈련을 소화하고 있으며, 토요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FA 커뮤니티 실드 경기에서 데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