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레마이 에르난데스는 카나리아 제도 라스팔마스 출신의 스페인 공격수로, 라스팔마스와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조직을 거쳐 2017년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에 합류했다. 데포르티보의 유소년팀과 2군 파브릴에서 성장한 뒤 2021년 코파 델 레이에서 1군 데뷔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알렸다. 2022/23시즌부터 1군에 정착했고, 2023/24시즌 팀의 2부리그 승격에 기여했다. 2024/25시즌에는 리그 15골 5도움으로 공격의 중심에 섰으며, 2025/26시즌에도 꾸준히 출전하며 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2025년 6월 구단과 2030년까지 계약을 재확인했고 추가 3년 연장 옵션도 포함됐다.
예레마이의 가장 큰 특징은 좁은 공간에서 수비수의 중심을 무너뜨리는 발기술과 순간적인 방향 전환이다.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로 안쪽을 파고드는 장면이 대표적이지만, 오른쪽과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도 공을 받아 전진할 수 있다. 낮은 무게중심, 짧은 터치, 페인트 동작을 결합해 상대와 일대일 상황을 자주 만들며, 드리블 이후 직접 슈팅하거나 수비수의 시선을 끌어 동료에게 패스를 연결한다. 페널티킥에서도 침착함을 보이며, 공을 소유한 상태에서 경기의 리듬을 바꾸는 능력이 뛰어나다. 다만 개인 돌파에 의존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패스 타이밍을 놓치거나 상대가 미리 수비 블록을 형성할 여지를 줄 수 있다.
전술적으로는 터치라인에 붙어 폭을 제공하는 정통 윙어보다는 자유롭게 안쪽으로 이동하는 창의적 공격 자원에 가깝다. 상대 수비가 내려앉으면 하프스페이스에서 공을 받아 짧은 연계와 드리블로 균열을 만들고, 역습에서는 볼 운반으로 공격 전개의 첫 단계를 맡을 수 있다. 2026/27시즌 초반에는 치골 부위 통증으로 출전 시간이 제한됐지만, 10월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는 다양한 위치를 오가며 성공적인 드리블과 기회 창출을 선보였다. 앞으로 상위 수준의 상대를 상대로도 공을 오래 소유하는 선택과 빠르게 배급하는 선택을 적절히 조절하고, 수비 전환 시 적극성을 유지하는 것이 성장의 관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