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난타전 끝에 브라이튼을 제압하며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6-27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브라이튼에 4-3으로 승리했다. 로메오 라비아, 페드루 네투, 주앙 페드루가 전반 32분 만에 연속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3-0으로 앞서갔지만, 이후 브라이튼의 거센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후반 콜 파머의 결정적인 추가골이 첼시를 구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브라이튼에 두 차례 모두 패했던 첼시는 이번 승리로 설욕에도 성공했다. 무엇보다 알론소 체제에서 리그 개막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32분 만에 3골…알론소의 첼시, 공격은 확실히 달라졌다
첼시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앞서갔다. 네투의 코너킥에서 시작된 혼전 상황을 라비아가 마무리하며 자신의 첼시 첫 골을 기록했다.
10분 뒤에는 모건 로저스가 상대 수비를 뚫어낸 뒤 내준 공을 네투가 마무리하면서 2-0이 됐다.
전반 32분에는 주앙 페드루까지 가세했다. 요렐 하토가 직접 전진한 뒤 패스를 연결했고, 친정팀을 상대한 주앙 페드루가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불과 32분 만에 3-0이었다.
그러나 첼시의 문제는 그때부터 시작됐다.
35분 말릭 얄쿠예가 강력한 발리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고, 후반 62분에는 파스칼 그로스의 패스가 주앙 페드루를 맞고 들어가 자책골이 되면서 순식간에 3-2까지 좁혀졌다.
브라이튼은 이후 동점 기회까지 만들어냈다. 디에고 고메스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면서 첼시가 위기를 넘겼고, 결국 74분 파머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절묘한 슈팅으로 네 번째 골을 터뜨리며 흐름을 끊었다. 브라이튼은 추가시간 그로스가 다시 한 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을 시간은 남아 있지 않았다.

주앙 페드루·로저스·하토 그리고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새 얼굴들이 만든 변화
이적시장 관점에서도 볼거리가 많은 경기였다.
특히 주앙 페드루의 존재감이 컸다. 친정팀을 상대로 직접 한 골을 기록했고 첼시의 공격 전개에도 깊숙이 관여했다. 공교롭게도 후반에는 자책골까지 기록하면서 이날 7골이 터진 경기의 중심에 있었다.
새롭게 합류한 모건 로저스와 하토도 각각 득점 과정에 관여했다. 로저스는 네투의 골을 만들어냈고, 하토의 적극적인 전진은 주앙 페드루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알론소 감독이 새롭게 구성하고 있는 첼시 공격진이 빠르게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골문에도 변화가 있었다. 이날 영입이 발표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곧바로 선발로 나서 첼시 데뷔전을 치렀다. 세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브라이튼이 거세게 몰아붙이는 상황에서 중요한 선방도 기록했다.
반면 중원에는 변수가 생겼다. 시즌 첫 출전에 나선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후반 교체 투입됐다가 다시 경기장을 떠났다. 여기에 엔소 페르난데스의 거취까지 불확실한 상황이라 이적시장 마감을 앞둔 첼시의 중원 구성은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개막 2연승에도 남은 수비 불안…다음 상대는 아스날
결과만 놓고 보면 첼시의 시즌 출발은 훌륭하다.
프리미어리그 개막 2경기에서 모두 승리했고 알론소 체제에서 공격적인 색깔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브라이튼전에서도 네 명의 선수가 골을 나눠 넣었다.
그러나 3-0으로 앞선 경기를 3-2까지 추격당했다는 것은 분명한 경고다.
첼시는 리그에서 18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새 골키퍼 마르티네스를 데려왔지만 골키퍼 한 명의 변화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수비 조직력의 문제가 남아 있다는 의미다.
공격에서는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이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고 파머라는 확실한 해결사까지 존재한다. 반면 수비에서는 여전히 상대에게 지나치게 많은 기회를 허용한다.
그리고 첼시의 다음 상대는 아스날이다. 브라이튼을 상대로도 노출된 수비 불안을 그대로 안고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으로 향한다면 훨씬 큰 대가를 치를 수 있다.
화력만큼은 확실히 달라졌다. 이제 알론소의 첼시가 증명해야 할 것은 앞서가는 경기를 안정적으로 끝낼 수 있는 능력이다.
경기 정보
프리미어리그 2026-27시즌 2라운드
첼시 4-3 브라이튼
4분 로메오 라비아 (첼시)
14분 페드루 네투 (첼시)
32분 주앙 페드루 (첼시)
35분 말릭 얄쿠예 (브라이튼)
62분 주앙 페드루 자책골 (브라이튼)
74분 콜 파머 (첼시)
90+6분 파스칼 그로스 (브라이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