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약스가 바르셀로나 골키퍼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을 한 시즌 임대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는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되지 않았으며, 테어 슈테겐은 다음 여름 자신의 미래를 다시 결정할 예정이다.
테어 슈테겐은 바르셀로나와 2028년까지 계약돼 있지만, 최근 두 시즌 동안 이어진 부상과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출전 기회를 잃었다. 특히 잔 가르시아가 주전 골키퍼 자리를 차지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선택하게 됐다.
이번 임대 계약에 따라 테어 슈테겐의 연봉은 바르셀로나와 아약스가 분담해 지급한다. 협상은 아약스 스포츠 디렉터 요한 크라위프와 바르셀로나 스포츠 디렉터 데쿠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34세의 테어 슈테겐은 네덜란드 무대에서 커리어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아약스의 미첼 감독은 과거 지로나를 이끌던 시절에도 테어 슈테겐을 임대로 영입했던 인연이 있으며, 이번에도 직접 설득에 나서 그의 아약스행을 이끌어냈다.
당시 테어 슈테겐은 지로나 이적 직후 두 번째 경기에서 부상을 당하며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고, 재활을 위해 바르셀로나로 복귀해야 했다. 하지만 선수 측은 현재 몸 상태가 100% 회복됐으며 다시 최고의 기량을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고 자신하고 있다.
테어 슈테겐은 부상 여파로 2026 FIFA 월드컵 출전에도 실패했다. 그는 아약스에서 꾸준한 출전 기회를 확보해 다시 독일 대표팀과 유럽 정상급 골키퍼로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약스 역시 새로운 주전 골키퍼가 필요했다. 지난 시즌 임대로 활약했던 비테슬라프 야로시가 리버풀로 복귀한 데 이어 부상까지 겹치면서 골키퍼 보강이 필요했고, 경험이 풍부한 테어 슈테겐을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낙점했다.
2014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테어 슈테겐은 12시즌 동안 공식전 423경기에 출전하며 라리가 우승 7회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포함해 총 20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한지 플릭 감독 부임 이후에는 무릎과 허리 부상으로 출전 기회가 크게 줄어들며 최근 두 시즌 동안 공식전 10경기 출전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