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일찌감치 합의했던 에데르송 영입이 예상치 못한 변수에 직면했다. 메디컬 테스트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일부 관계자는 이적이 무산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맨유와 아탈란타 측은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는 입장이어서 이적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맨유는 지난 6월 2일 아탈란타와 브라질 국가대표 미드필더 에데르송의 이적료로 약 3,500만 파운드에 합의했다. 당초 계획은 7월 초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뒤 프리시즌 훈련이 시작되기 전에 모든 이적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예상하지 못했던 일정 변경이 발생했다. 에데르송이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를 대신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대표팀의 2026 FIFA 월드컵 명단에 뒤늦게 합류하면서 메디컬 테스트와 계약 완료 일정이 연기됐다.
맨유는 브라질이 월드컵에서 탈락한 뒤 에데르송의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지난 주말 이적이 무산될 수 있다는 보도가 처음 등장했을 당시에도 맨유 내부에서는 브라질의 대회 일정이 끝난 뒤 예정대로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은 월드컵 16강에서 노르웨이에 패하며 탈락했다. 이에 따라 에데르송의 맨유 이적 절차도 빠르게 재개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첼시 미드필더 안드레이 산투스와 전 리즈 유나이티드 골키퍼 칼 달로우의 맨유 이적이 빠르게 진전되는 동안 에데르송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공식 발표나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

이후 메디컬 테스트 결과에서 문제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일부 관계자는 해당 문제로 인해 이적이 사실상 무산됐다고 전했다. 다만 맨유와 아탈란타 측 관계자들은 모두 이적이 취소됐다는 주장을 부인했으며, 현재까지 에데르송 영입에 관한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에데르송은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메디컬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확인됐는지, 추가 검사나 재검사가 필요한 상황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맨유가 기존 합의를 유지할지, 계약 조건을 재검토할지 또는 영입을 철회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에데르송 영입이 최종적으로 무산될 경우 맨유에는 올여름 또 하나의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위를 기록하며 2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확정한 맨유는 카세미루의 이탈과 마누엘 우가르테의 장기 부상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 미드필드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맨유의 당초 최우선 목표는 노팅엄 포레스트의 엘리엇 앤더슨이었다. 그러나 맨체스터 시티가 경쟁에 뛰어들면서 이적료가 1억 1,600만 파운드까지 치솟았고, 맨유는 해당 금액을 지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결국 앤더슨은 맨시티로 이적했다.
이후 맨유는 웨스트햄 미드필더 마테우스 페르난데스 영입을 추진했다. 하지만 웨스트햄의 구단 운영 체제가 변경되면서 선수를 서둘러 매각할 필요성이 줄었고, 토트넘이 본격적으로 경쟁에 뛰어들면서 예상 이적료도 크게 상승했다.
맨유 역시 총액 기준으로 토트넘과 비슷한 수준의 제안을 제출했지만, 일부 금액이 추가 옵션으로 구성돼 있었다. 결국 마테우스 페르난데스는 8,500만 파운드에 토트넘 이적을 선택했다.
맨유는 당시 이미 에데르송 영입에 합의한 상태였기 때문에 중원 개편의 기본 틀은 마련됐다고 판단했다. 이후 안드레이 산투스 영입까지 빠르게 추진하며 새로운 미드필드 구성을 완성하는 듯했다.
그러나 에데르송의 이적이 불투명해지면서 맨유의 계획에도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에데르송은 강한 압박 능력과 넓은 활동 범위, 볼 운반 능력을 갖춘 미드필더로 평가받으며 카세미루가 떠난 중원에 즉시 전력을 더할 선수로 기대를 모았다.
현재로서는 에데르송의 맨유 이적이 공식적으로 무산된 것은 아니다. 일부에서는 메디컬 문제로 계약이 중단됐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양 구단은 아직 최종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맨유 팬들은 에데르송이 추가 검사를 거쳐 예정대로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할지, 아니면 구단이 새로운 미드필더 영입 후보를 찾아야 할지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