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21/22 시즌 후반 랄프 랑닉을 임시 감독으로 임명했으나, 그는 팀을 안정시키고 컨설턴트로 남는 계획을 이루지 못했다.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하면서 그의 초점은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
처음 부임했을 때, 그는 13경기 중 1패만 기록하며 긍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시즌 후반부에 팀은 11경기 중 6패를 기록하며 6위로 마감했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아스널, 브라이튼에게 각각 4골을 허용하며 시즌을 마쳤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악의 실점 기록 중 하나였다.
랑닉은 공개적으로 팀의 대대적인 개혁을 주장하며 “심장 개방 수술” 발언으로 팬들의 호응을 얻었으나, 선수들은 그의 철학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의 축구 철학은 레드불 시스템에서 성공을 거두었지만, 맨유에서는 실현되지 못했다.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으로서는 성공을 거두며 그의 능력을 증명했다. 2022년 6월 크로아티아와의 첫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두었고, 그 이후로도 꾸준한 성적을 기록하며 유로 2024에 진출했다. 그의 지도 아래 오스트리아는 높은 압박과 강렬한 경기 스타일을 보여주며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결국 랑닉의 맨유에서의 실패는 그의 철학 때문이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은 환경 때문이었다. 오스트리아에서의 성공은 그의 능력을 증명하는 현재의 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