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이 릴의 센터백 레니 요로를 영입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비록 이 18세의 유망주가 결국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두 클럽은 포기하지 않고 있다.
유나이티드는 과거에도 비슷한 상황을 겪은 바 있다. 2011년, 릴 출신의 라파엘 바란을 놓쳤고, 이후 10년 뒤 그는 결국 올드 트래포드에 도착했다. 하지만 바란의 맨유 생활은 부상으로 인해 세 시즌 만에 막을 내렸다.
요로는 16세에 릴에서 데뷔한 이후, 지난 12개월 동안 리그 1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유럽에서 가장 촉망받는 인재 중 하나로 떠올랐다. 하지만 그의 계약은 단 1년 남았으며,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은 낮다.
릴은 요로와 같은 상황에 있는 스트라이커 조나단 데이비드를 자유 계약 선수로 잃을 위험을 감수하기보다는, 지금 현금화하기를 원하고 있다. 릴의 올리비에 르탕 회장은 수요일 “레니 요로와 조나단 데이비드는 이번 여름에 클럽을 떠날 수 있다. 계약 상황 때문에 둘 다 ‘퇴장 바우처’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은 요로 영입 기회가 생기자 적극적으로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 비록 선수의 최종 목적지가 마드리드로 예상되지만, 두 클럽은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파리 생제르맹 역시 요로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구체적인 접근을 한 상태이다.
마드리드의 스카우트 보고서는 요로를 “세대를 대표하는 인재”로 평가하고 있으며, 그가 마드리드에서 뛰고 싶어 한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억 유로라는 가격은 마드리드에서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스페인 언론은 마드리드가 요로의 계약 만료를 기다려 2025년에 자유 계약 선수로 영입하는 전략을 제안했다. 이는 킬리안 음바페와 같은 방식으로 성사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