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미드필더 코비 마이누와의 재계약 협상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구단은 이미 마이누의 에이전트 측과 초기 접촉을 마쳤으며, 조만간 새로운 계약 조건을 논의할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마이누는 현재 계약이 18개월 남아 있고, 구단이 보유한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인 그는 1군 주전급 선수들에 비해 비교적 낮은 연봉을 받고 있지만, 이번 재계약 논의에서는 팀 내 위상에 걸맞은 대폭 인상이 핵심 안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움직임은 맨유가 카세미루의 시즌 종료 후 이탈을 공식화한 시점과 맞물려 있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브라질 미드필더가 팀을 떠나기로 하면서, 구단은 중원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자원을 장기적으로 묶어두겠다는 명확한 신호를 보낸 셈이다.
마이누는 이전 사령탑이었던 후벵 아모림 체제에서는 프리미어리그 선발 출전 기회를 거의 얻지 못했다. 이로 인해 나폴리를 포함한 여러 유럽 클럽들이 관심을 보였고, 단기 임대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그러나 구단은 이를 단호히 거절하며 마이누를 미래 핵심 자원으로 분류해 왔다.
분위기는 마이클 캐릭 감독 체제 출범과 함께 바뀌었다. 캐릭은 부임 첫 경기였던 맨체스터 더비에서 마이누를 곧바로 선발로 기용했고, 마이누는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이 경기 이후 내부 평가는 더욱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전언이다.
맨유는 마이누를 단순한 유망주가 아닌, 중원의 장기적인 축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카세미루의 이탈과 함께 세대교체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재계약 협상은 구단의 중장기 전략을 가늠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