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은 지난 세 시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던 흐름을 끊고, 마침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팀은 1월 겨울 이적시장을 앞둔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올여름 약 3억 유로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이후 스쿼드 전력에 대한 자신감도 한층 높아졌다.
그러나 이적 수익이 약 1,000만 유로에 불과한 상황에서, 지출과의 격차는 재정적 균형을 위해 향후 몇 달간 상당한 수준의 선수 판매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FootballTransfers는 1월 이적시장에서 아스널을 떠날 가능성이 있는 다섯 명의 선수를 살펴본다.
가브리엘 제주스
1월 이적시장에서 아스널이 가장 현실적으로 매각을 검토할 수 있는 선수로는 가브리엘 제주스가 꼽힌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 아르테타 체제 내 입지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그의 거취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제주스는 올해 1월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한 뒤 오랜 기간 전력에서 이탈했고, 12월 초에 이르러서야 본격적인 팀 훈련에 복귀했다. 브라질 대표 공격수는 내년 여름 월드컵을 대비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필요가 절실한 상황이다.
아스널은 적절한 이적료가 제시될 경우 제주스의 이적을 열어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선수 본인도 친정팀 파우메이라스 복귀 의사를 공개적으로 시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8세의 그가 꾸준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임대 이적을 택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벤 화이트
벤 화이트는 지난 시즌 개막 전까지 아스널에서 2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단 한 경기만 결장했을 정도로 핵심적인 자원이었으나, 최근 18개월 동안은 입지가 흔들리며 리그 출전이 20경기에 그치고 있다.
올 시즌 아스널의 센터백 라인에 부상자가 속출했음에도, 28세인 화이트는 단 세 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는 오른쪽 풀백 포지션에서 주리엔 팀버가 높은 신뢰와 꾸준한 폼을 보여주고 있어, 아르테타 감독이 로테이션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스널이 수비진의 잦은 이탈을 고려할 때, 시즌 도중 화이트를 매각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러나 화이트가 꾸준한 주전 출전을 위해 이적 의사를 강하게 밀어붙일 경우, 구단이 결정을 뒤집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화이트는 분명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즉시 주전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춘 선수이기 때문이다.
레안드로 트로사르
레안드로 트로사르는 지난 3년간 브라이튼에서 약 2,400만 유로의 이적료로 아스널에 합류한 이후, 팀에서 가장 신뢰받는 핵심 자원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 역시 프리미어리그 8경기 선발 출전만으로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확실한 존재감을 증명하고 있다.
다만 트로사르의 풍부한 출전 시간은 상당 부분 노니 마두에케의 부상 공백 덕분이었다. 여름에 영입된 마두에케가 다시 가동되면서, 트로사르는 최근 벤치에서 조커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그럼에도 트로사르는 아스널 공격 체계에서 여전히 중요한 퍼포먼스를 제공하는 선수다. 그러나 그의 계약은 18개월 뒤 만료되며, 아스널은 지난여름 이미 그의 이적 제안을 검토한 바 있다. 이는 곧 31세의 베테랑을 좋은 조건에 매각할 기회가 올 경우, 구단이 유혹을 느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이는 우승 경쟁에 일정한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에단 은와네리
지난 8월 5년 재계약을 체결한 에단 은와네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등 잉글랜드 빅클럽들의 강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아스널에서 매각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자원이다. 그는 아스널이 보유한 가장 밝은 미래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은와네리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26경기(선발 11회)에 출전하며 주목을 받았지만, 올 시즌 출전 시간은 단 166분에 머물고 있다. 이마저도 모두 교체로 투입된 경기였다.
아르테타 감독은 우승 경쟁 중인 상황에서 18세 유망주에게 지나친 부담을 지우고 싶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아스널 내부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인 은와네리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1월 임대 이적을 통해 꾸준한 실전 경험을 제공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아스널은 올여름 측면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니 마두에케와 에베레치 에제 영입에 총 1억 2,500만 유로를 투자했다. 이는 24세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최근 보여준 기복 있는 경기력에 대해 아르테타 감독이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마르티넬리는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5골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그 이후 2년 반 동안 같은 기록에 도달하는 데 다시 시간이 걸렸다. 지난 시즌에도 꾸준히 기용됐음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임팩트가 부족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올 시즌 마르티넬리는 주로 벤치에서 출발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아스널이 재정 균형을 맞추기 위한 매각 대상으로 고려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마르티넬리가 그동안 상당한 잠재력을 보여왔음에도, 아스널의 최근 영입 행보는 그가 ‘대체 가능한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음을 드러낸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