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었던 센터백 제롬 보아텡(37)이 금요일 공식적으로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보아텡은 SNS를 통해 감정이 담긴 메시지를 남기며 약 20년에 걸친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바이에른 뮌헨의 상징적 수비수
보아텡은 지난 8월 오스트리아의 LASK 린츠를 떠난 뒤 무적 신분이었으나, 그의 이름은 여전히 독일과 유럽 무대에서 굵직하게 남아 있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에서 보낸 10년(2011~2021)은 전성기라 불릴 만하다. 뮌헨에서 그는 9차례 분데스리가 우승을 포함해 무려 두 번의 트레블(리그·컵·챔피언스리그 동시 제패, 2012-13·2019-20)을 달성하며 명실상부한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독일 대표팀과 월드컵 영광
보아텡의 커리어 정점은 단연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다. 요아힘 뢰프 감독이 이끌던 독일 대표팀에서 그는 철벽 같은 수비를 선보였고, 결승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해 우승의 주역이 됐다. 그는 A매치 통산 76경기에 출전하며 독일 수비진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커리어의 출발과 마무리
보아텡은 베를린 연고 구단 헤르타 BSC 유스 출신으로, 함부르크 SV를 거쳐 2010년 맨체스터 시티에서 짧은 시간을 보냈다. 이후 뮌헨으로 이적하며 커리어를 꽃피웠고, 바이에른을 떠난 뒤에는 올랭피크 리옹과 LASK 린츠에서 뛰었다. 그러나 부상과 기복으로 인해 말년은 화려하지 못했다.
한 시대를 장식한 수비수
빠른 스피드와 강한 피지컬, 그리고 빌드업 능력을 겸비했던 보아텡은 단순한 수비수를 넘어 현대 축구가 요구하는 다재다능한 센터백의 전형으로 평가받았다. 독일 축구와 바이에른 뮌헨의 황금기를 이끈 선수로서, 그의 이름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