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톤 빌라 단장 몬치가 구단을 떠난다. talkSPORT 보도에 따르면, 몬치는 세비야에서 빌라로 합류한 지 2년 만에 사임을 결심했으며, 이번 결정은 올 시즌 초반 부진 속에서 구단에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빌라는 2025/26시즌 개막 이후 리그 5경기에서 3무 2패를 기록하며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최근 선덜랜드 원정에서 10명 상대를 맞아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강등권인 리그 18위까지 추락했다. 몬치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재정적 제약으로 인해 더 이상 팀을 끌어올릴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몬치는 구단이 마커스 래시포드와 마르코 아센시오의 완전 영입을 지원하지 않은 점에 불만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선수 모두 임대 시절 빌라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행을 원했고, 아센시오는 단 700만 유로에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다. 구단 내부에서도 “이적료 대비 대응이 너무 느렸다”는 불만이 있었지만, 몬치 본인의 생각과 일치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시즌 빌라는 챔피언스리그 8강까지 오르며 구단의 위상을 높였고, 프리미어리그 6위로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개막전 뉴캐슬전 무승부를 시작으로 브렌트퍼드전, 크리스탈 팰리스전 연패, 에버턴과의 무득점 무승부, 또다시 브렌트퍼드에 리그컵 탈락까지 겹치며 최악의 출발을 기록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니스에서 이반 게상드를 3,050만 파운드에 데려왔으나, 리그 단 두 경기 선발 출전에 그치며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제이든 산초와 하비 엘리엇을 임대로 영입했지만, 공격진의 화력 부재는 여전하다.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였던 올리 왓킨스조차 아직 득점을 신고하지 못했다.
몬치와 우나이 에메리는 세비야 시절 유로파리그 3연패를 함께 이끌었던 오랜 동반자다. 그러나 빌라에서의 재회는 재정적 한계와 리그 부진이라는 벽에 부딪히며 불안하게 막을 내렸다. 이제 빌라와 에메리는 목요일 유로파리그 볼로냐전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리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