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네덜란드 국가대표 수비수 미키 판 더 펜(24)이 유럽 빅클럽들의 주요 타깃으로 떠올랐다. 영국 매체 ‘보이 홋스퍼(Boy Hotspur)’는 리버풀과 첼시를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까지 판 더 펜의 영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판 더 펜은 2023년 여름 볼프스부르크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며 팀의 수비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1m93의 장신과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뒷공간 커버 능력이 탁월하고, 빌드업에도 능해 현대축구에 필요한 이상적인 센터백으로 평가받는다.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도 이미 ‘팀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문제는 그의 현재 계약 조건이다. 매체는 판 더 펜이 구단 내에서 비교적 낮은 연봉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향후 재계약 협상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으며, 빅클럽들이 높은 주급을 제시할 경우 토트넘의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리버풀은 특히 버질 판 다이크의 장기적 대체자를 찾고 있는 상황에서 판 더 펜을 최적의 후보로 보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네덜란드 출신이라는 점도 상징적이다. 첼시 역시 최근 불안한 수비 라인을 보강하기 위해 젊고 즉시 전력감이 될 수 있는 센터백 영입을 모색 중이다. 여기에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 같은 유럽 정상급 클럽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판 더 펜은 토트넘 이적 당시 ‘스텝업’을 위한 선택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제는 더 큰 무대에서 경쟁할 시점이라고 느낄 수 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한 이번 시즌이 그의 커리어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현재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판 더 펜이 장기적으로 팀에 남을 이유가 줄어들 수 있다.
토트넘은 과거 해리 케인, 가레스 베일, 루카 모드리치 등 간판 스타들을 빅클럽에 내보낸 전례가 있다. 안젤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아래 구단이 젊은 스쿼드를 구축하고 재도약을 노리고 있는 만큼, 판 더 펜의 장기 잔류는 필수 과제로 꼽힌다. 구단은 재계약을 통해 그를 팀의 핵심으로 묶어두려 하겠지만, 이번 시즌 성적과 계약 조건이 협상에서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적 시장이 열리면 리버풀·첼시뿐 아니라 유럽 빅클럽들이 구체적 제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판 더 펜 입장에서도 더 높은 연봉, 더 안정적인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그리고 우승 경쟁에 뛰어들 기회를 고려할 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토트넘 팬들 입장에서는 그를 지켜내기 위한 구단의 적극적인 행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