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3월 10, 2026

2025년 여름 이적시장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성적표.. A부터 E까지 평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마침내 닫혔다. 일부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에게는 한시름 덜게 된 셈이다. 2025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영입을 향한 요구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았으며, 잉글랜드 20개 구단은 총 35억 8천만 유로라는 사상 최고액을 쏟아부었다. 실제로 유럽 5대 리그에서 이적 시장 지출 상위 10개 구단 중 9개가 잉글랜드 클럽일 정도로, 프리미어리그가 보유한 막대한 자본력과 재정적 영향력을 잘 보여주었다.

이적 시장이 시즌 개막 이후까지 이어지면, 선수들의 미래를 둘러싼 잡음과 새로운 영입 선수들의 팀 적응 문제는 불가피하다. 하지만 이제 창이 닫힌 만큼, 각 감독들은 10일 뒤 국제 A매치 휴식기가 끝난 후 훈련장에서 팀을 정비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물론 모든 구단들이 똑같이 바빴던 것은 아니다. 어떤 팀은 대대적인 보강에 나섰고, 어떤 팀은 조용히 지나갔다. 하지만 누가 가장 알맞은 전력 보강을 통해 9개월간의 치열한 리그 여정을 준비했는가? 이에 대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의 이적 시장 성과를 분석해 A부터 F까지 등급을 매겼다.

Eurasia Sport Images/Getty Images아스널: A-
미켈 아르테타는 마침내 팀에 꾸준히 골을 보장할 수 있는 공격수 빅토르 요케레스를 품었고, 부카요 사카의 대체자로 노니 마두에케, 그리고 중원을 조율할 지휘자 에베레치 에제를 데려왔다. 또한 피에로 인카피에와 크리스티안 모스케라라는 두 명의 재능 있는 수비수도 합류시켰다. 한편으로 스쿼드 내에서 필요 없는 자원들을 정리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 여름만 해도 2억 9,350만 유로를 추가 지출한 만큼, 만약 아르테타가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을 주도하지 못한다면 비판의 목소리가 따를 수밖에 없다.

Aston Villa confirm Jadon Sancho loan signing | Aston Villa아스톤 빌라: C
여름 이적시장의 막판은 유나이 에메리에게 한층 긍정적으로 마무리됐다. 제이든 산초와 하비 엘리엇을 임대로 영입했고, 8월에는 에반 게상드도 합류했다. 빌라는 대부분의 여름을 PSR 규정 문제에 발목 잡혔지만, 영리한 협상을 통해 마르코 아센시오와 마커스 래시퍼드가 원 소속팀으로 복귀한 공백을 메울 자원을 확보했다. 더불어 주전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나는 대신 새 계약을 체결하며 팀에 잔류한 것도 큰 호재다.

Bournemouth complete £25 million transfer of Ben Doak from ... |  Football-Addict본머스: C+
이번 여름 본머스 팬들이 위안으로 삼을 수 있는 점이 있다면, 구단의 모델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일리야 자바르니, 딘 후이선, 밀로시 케르케즈, 당고 우아타라는 비교적 저렴하게 영입한 뒤 큰 수익을 남기고 매각했다. 이번 여름 영입한 6명 모두 25세 이하였으며, 순수익만 1억 유로에 달했다. 벤 도악과 조르제 페트로비치가 그중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그러나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 입장에서는 스쿼드가 이전보다 상당히 약화된 것이 뚜렷하다.

Brentford 1-0 Aston Villa: Dango Ouattara nets winner on debut to hand  Keith Andrews first win as Bees boss | Football News | Sky Sports브렌트포드: E
토마스 프랑크가 떠나자마자 브렌트포드는 혼란에 빠졌다. 브리앙 음베우모, 요안 위사, 크리스티안 뇌르가르, 마르크 플레켄까지 모두 이탈하며 팀의 중추가 무너졌다. 새로 합류한 우아타라는 데뷔골을 기록했고, 안토니 밀람보와 미카엘 카요데는 유망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키스 앤드루스 감독 체제에서 이 팀이 강등 후보로 꼽히는 데에는 이유가 있으며, 구단은 스쿼드의 치명적 공백을 메우는 데 거의 손을 쓰지 못했다.

Oxford 0-6 Brighton: Stefanos Tzimas scores twice as Seagulls advance to  Carabao Cup third round | Football News | Sky Sports브라이턴: D
주앙 페드루가 떠났고, 스쿼드 뎁스는 눈에 띄게 약화됐다. 이번 여름 브라이턴은 대부분 잠재력이 있는 유망주 영입에 집중했다. 파비안 후르첼러 감독에게 남은 작은 위안은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은 카를로스 발레바를 지켜냈다는 점이다. 브라이턴은 재능 있는 선수단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으며,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꺾은 결과는 여전히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스테파노스 치마스, 카랄람포스 코스툴라스 같은 검증되지 않은 유망주들에게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점은 이번 시즌 발목을 잡을 수 있다.

Official: Lesley Ugochukwu joins Burnley FC - Yahoo Sports번리: B+
불과 1년 전, 카일 워커, 레슬리 우고추쿠, 플로렌티누 루이스, 아르만도 브로야가 번리 스쿼드에 합류할 거라고 말했으면 팬들은 웃어넘겼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현실이 됐고, 스콧 파커 감독은 구단 재정을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검증된 선수들을 현명하게 영입했다. 물론 14명의 신입생을 데려온 것은 엄청난 변화를 의미하지만, 번리는 강등권 싸움에서 살아남을 충분한 기회를 스스로 만들었다.

Jamie Gittens reflects on Milan memories ahead of second pre-season test |  News | Official Site | Chelsea Football Club첼시: C
이적 시장 초반은 상당히 유망해 보였다. 주앙 페드루, 제이미 기튼스, 요렐 하토에 이어 브라질 유망주 에스테방까지 합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니콜라스 잭슨을 둘러싼 사가로 상황이 어그러지면서 선덜랜드에 임대 보냈던 마르크 기우이를 한 달 만에 조기 복귀시키는 촌극을 겪었다. 이어서 거액 영입설이 돌던 자비 시몬스, 페르민 로페스 대신 파쿤도 부오나노테를 임대로 데려오는 다소 의아한 선택을 했다. 이번만큼은 다른 빅클럽들에 지출 경쟁에서 밀렸고, 우승 후보라는 전망도 한층 희미해졌다.

Palace sign Yeremy Pino from Villarreal - News - Crystal Palace F.C.크리스탈 팰리스: D
이적 시장 마감일 직전, 마르크 게히가 매각될 경우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이 사임을 고려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팰리스의 여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주장 게히가 최소 내년 1월까지 잔류하게 된 건 안도이자 실망이기도 하다. 구단이 대체자를 찾는 데 실패한 건 뼈아픈 대목이다. 에베레치 에제를 대신할 예레미 피노는 훌륭한 영입이지만, 현재 스쿼드는 한두 명의 부상만으로도 위기에 빠질 수 있는 위험한 상태다.

He will be there' - Jack Grealish makes Everton history in statement  message to England boss Thomas Tuchel | talkSPORT에버턴: B+
데이비드 모예스는 현명한 보강으로 팀에 새 생명을 불어넣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잭 그릴리시와 키어넌 듀스버리-홀을 데려왔고, 티에르노 배리를 영입하며 공격진까지 강화했다. 또한 자라드 브랜스웨이트를 지켜낸 것은 타일러 디블링과 아담 아즈누 같은 신성들을 영입한 것만큼이나 구단의 미래에 중요하다. 에버턴 팬들에게 오랜만에 설레는 시간이 찾아왔으며, 그런 말을 들은 지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Fulham" signed Kevin, will pay "Shakhtar" 40 million | Latest sports news  in one place — Sportnews.az풀럼: D
마르코 실바는 원하는 목표들을 확보하지 못하며 답답함이 극에 달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적시장 마감일, 그는 몇몇 새로운 얼굴을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클럽 레코드 이적으로 케빈을 영입했고, AC 밀란의 새뮤얼 추쿠에제와 바이에른 뮌헨의 요나 쿠시-아사레는 임대로 합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여름의 결과가 팀을 지난 시즌보다 크게 강화시켰다고 보기는 어렵다.

Dominic Calvert-Lewin: It is a massive football club - Leeds United리즈: B
총 1억 유로 조금 넘는 금액으로 8명의 선수를 영입했으며, 젊은 자원, 프리미어리그 경험자, 그리고 다니엘 파르케 감독의 분데스리가 인맥이 어우러졌다. 승격팀으로서는 더 바랄 나위 없는 합리적 선택이었다. 구단의 미국인 구단주들이 빅네임 영입에 나설 거라는 소문과 달리, 가장 큰 지출은 안톤 슈타흐에게 쓴 2,000만 유로에 불과했다. 리즈 팬들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 결과에 불만을 가질 이유가 없다. 다만 이 전력이 잔류에 충분할지는 또 다른 문제다.

Alexander Isak joins Liverpool: Newcastle striker leaves in British-record  £125m deal on Transfer Deadline Day | Football News | Sky Sports리버풀: A
아르네 슬롯은 앞으로 수년간 잉글랜드 무대를 지배할 잠재력을 갖췄다. 알렉산더 이삭의 마감일 영입으로 플로리안 비르츠, 위고 에키티케, 예레미 프림퐁, 밀로시 케르케즈를 더해 총 지출액은 4억 8,190만 유로에 달했다. 유일한 아쉬움은 크리스탈 팰리스가 대체자를 찾을 시간이 부족해 결국 마르크 게히 영입이 무산된 점이다. 그러나 슬롯 감독에게는 ‘공격이 최선의 수비’라는 원칙이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

Rayan Cherki: Manchester City midfielder out for two months with injury -  BBC Sport맨체스터 시티: B-
큰손 구단이라는 명성에도 불구하고, 시티는 이번 여름 예상외로 신중한 지출을 했다. 라이언 셰르키, 티지아니 레인더르스, 그리고 마감 직전 합류한 잔루이지 돈나룸마를 모두 합쳐도 리버풀의 플로리안 비르츠 한 명 값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여기에 라이언 아이트-누리와 제임스 트래포드가 스쿼드 뎁스를 보강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로드리고 영입이 무산되면서, 과연 펩 과르디올라가 리버풀과 점점 벌어지는 격차를 메울 수 있을지는 의문으로 남는다.

Man Utd news: Alan Shearer on Benjamin Sesko - BBC Sport맨체스터 유나이티드: B+
루벤 아모림 감독은 벤치에서 흔들리고 있지만, 올드 트래포드 수뇌부는 이번 여름 제 역할을 해냈다. 마테우스 쿠냐와 음베우모는 비록 이적료가 다소 비쌌지만 훌륭한 영입이었고, 세네 라멘스는 장기적으로 보석 같은 계약이 될 전망이다. 동시에 라스무스 회이룬과 안토니 같은 에릭 텐 하흐 시절의 실패작들을 정리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다만 투자와는 달리 성적 면에서는 아직 뚜렷한 개선이 보이지 않는 것이 문제다.

Newcastle: Nick Woltemade needed as fans turn on Alexander Isak - BBC Sport뉴캐슬: C+
알렉산더 이삭의 전출은 쓴맛 가득한 37단어 성명과 함께 클럽 역사상 최고액 1억 4,500만 유로의 이적료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뉴캐슬은 그 자금을 현명하게 활용해, 여름 내내 바이에른 뮌헨이 쫓던 닉 볼테마데를 클럽 역사상 최고 이적료로 영입했고, 브렌트포드에서 19골을 기록한 위사도 데려왔다. 또 말릭 티아우를 깜짝 영입하며, 제이컵 램지와 안토니 엘랑가까지 합류해 에디 하우 감독의 선택지를 넓혔다. 하지만 이삭의 공백이 남긴 상처는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다.

Nottingham Forest FC - Omari Hutchinson's first interview as a Forest player노팅엄 포레스트: C
포레스트의 이적 시장 운영 방식은 일관성보다는 혼돈에 가깝다. 이번 여름만 해도 무려 13명의 신입생이 훈련장에 나타났고, 이 중 4명은 존 텍스터의 보타포구에서 합류했다. 또한 다니 은도예부터 오마리 허치슨까지 무려 4명의 윙어를 영입했다. 모건 깁스-화이트를 지켜낸 것은 이번 시즌에 있어 결정적인 부분이었으나,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과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 사이의 갈등은 시즌을 망칠 잠재적 위험 요소다.

Sunderland sign former Arsenal midfielder Xhaka from Leverkusen선덜랜드: A
승격팀으로서는 최근 기억에 남을 만한 최고의 이적 시장 중 하나였다. 이제는 더 이상 조브 벨링엄의 이름조차 언급되지 않을 정도다. 그라니트 자카 영입은 구단의 야망을 드러냈고, 하비브 디아라, 시몽 아딩그라, 노르디 무키엘레, 브라이언 브로비, 셈스딘 탈비, 루트샤렐 헤르트루이다까지 줄줄이 합류하며 레지 르 브리스 감독 체제에 대대적인 전력 업그레이드를 가져왔다.

NEWS TEMPLATE | Goal.com토트넘 홋스퍼: A-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선임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고, 그의 지휘 아래 이뤄진 영입 역시 인상적이었다. 에베레치 에제를 놓친 것은 아쉬웠지만, 첼시와 경쟁 끝에 자비 시몬스를 과도한 지출 없이 데려온 것은 큰 성과다. 유벤투스에서 활약을 입증한 랑달 콜로 무아니를 단순 임대로 영입한 것은 환상적인 계약이며, 모하메드 쿠두스는 오른쪽 측면에서 확실한 공격 옵션이다. 여기에 중원 경험을 더할 주앙 팔리냐의 존재는 절대 과소평가할 수 없다.

Jean-Clair Todibo: West Ham's obligation to buy on-loan Nice defender  activated - BBC Sport웨스트햄: E
골이 사방에서 새고 있는 지금, 웨스트햄 팬들에게는 암울한 시간이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 역시 큰 희망을 주지 못했다. 다만 마테우스 페르난데스와 순구투 마가사가 합류해 허약한 중원을 보강한 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그러나 새 골키퍼 매즈 헤르만센에 대한 의문은 여전하고, 장-클레어 토디보에게 쓴 4천만 유로는 무거운 짐으로 남았다. 여기에 찰리 크레스웰 영입 실패까지 겹치며, 그레이엄 포터 감독에게는 좌절스러운 여름이었다.

Fer Lopez exclusive interview: Wolves' new entertainer ready to make his  mark after arrival from Celta Vigo | Football News | Sky Sports울버햄튼 원더러스: E
여름 초반 마테우스 쿠냐와 아이트-누리를 잃으면서 경보음이 울렸지만, 그래도 대체자를 찾을 시간은 충분했다. 문제는 톨루 아로코다레, 페르 로페스, 존 아리아스 같은 영입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번 여름 데려온 여섯 명 중 프리미어리그 경험자가 단 한 명도 없어,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강등권 싸움을 앞두고 완전히 미지의 영역에 들어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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