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시티가 자유계약 신분의 브랜던 윌리엄스(24)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5일(현지시간), 헐 시티가 전 맨유 수비수 윌리엄스와 초기 단계의 협상을 진행 중이며, 프리시즌 경기에서의 활약이 클럽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전했다.
윌리엄스는 지난 6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16년 인연을 마무리하고 FA 신분이 됐으며, 현재까지 소속팀이 없다. 그는 이번 여름 헐 시티의 프리시즌 친선경기 2경기(선덜랜드전, 헤타페전)에 교체 출전하며 시험을 받고 있었고, 팀에 인상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1년 넘게 공백…노리치·입스위치 임대 후 암흑기
윌리엄스는 맨유 1군에서 5년간 활약했으며, 이후 출전 기회를 찾기 위해 노리치 시티와 입스위치 타운으로 임대 이적한 바 있다. 그의 마지막 공식 경기는 2023년 12월 29일 입스위치 유니폼을 입고 QPR을 상대한 챔피언십 경기였다.
하지만 이후 커리어는 급격히 하락세를 탔다. 2023년 8월, 시속 99마일로 주행하다 A34 도로에서 포드 피에스타 차량과 충돌하는 교통사고를 일으켰고, 이로 인해 상대 차량 탑승자들이 부상을 입었다.
윌리엄스는 법원에서 위험 운전 및 무보험 운전을 인정해 징역 14개월형을 선고받았지만, 이는 2년간의 집행유예로 대체됐다. 동시에 그는 운전면허도 3년간 정지당했다.
“축구와 멀어졌었다”… 우울했던 시절을 고백
올해 초, 윌리엄스는 벤 포스터 팟캐스트에 출연해 당시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었던 시기를 털어놓았다.
“훈련도 하지 않고, 아파트에만 있었고,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축구를 아예 싫어하게 됐다.”
“친구들, 가족들과도 연락을 끊었다. 등에 칼 꽂는 친구도 있었고, 모든 게 너무 힘들었다.”
그는 자신의 걱정을 해준 친구들로 앙헬 고메스, 제임스 가너, 디마니 멜러 등을 언급하며, 다시 축구에 대한 열정을 되찾고 있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헐 시티의 또 다른 영입은 맥버니
한편, 헐 시티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공격수 올리 맥버니의 영입을 거의 마무리한 상태이며, 메디컬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다. 브랜던 윌리엄스는 그의 뒤를 이어 두 번째 여름 영입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터키의 베식타스와 챔피언십 내 다른 클럽들도 윌리엄스의 상황을 주시 중이다.
브랜던 윌리엄스는 축구 인생의 위기를 겪은 뒤, 다시 한 번 재기의 기회를 잡기 위해 애쓰고 있다. 헐 시티가 그의 재출발의 무대가 될 수 있을지, 향후 협상에 이목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