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레전드 공격수 출신으로 선수 은퇴이후 2020년 더비 카운티의 감독직을 맡으며 지도자의 길로 본격적으로 들어선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 웨인 루니가 챔피언쉽 팀인 플리머스 아가일의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되었다. 플리머스는 지난 4월 이안 포스터 감독을 경질한 후 새로운 감독을 물색중이었으며, 구단은 지난 시즌을 21위로 마감했다. 플리머스는 루니를 감독직에서 해임한 버밍엄과 불과 승점 1점차로 간신히 3부리그 강등을 면했다.
루니는 2023년 10월 11일 챔피언쉽의 버밍엄 시티의 감독으로 부임했으나 15경기에서 고작 2승을 거두는데 그치는 극심한 부진으로 결국 3달만인 2024년 1월 2일 감독직에서 해임됐다. 버밍엄은 1995년 이후 처음으로 3부리그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고, 버밍엄의 팬들과 언론들은 루니 감독의 부진이 버밍엄의 강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질타하고 있다.
플리머스는 루니의 네번째 정식 감독직이다. 그는 더비 카운티의 감독직을 맡으며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으며, 극심한 재정난에도 불구하고 챔피언쉽에 팀을 잔류시키는데 성공했지만 승점 21점 감점이라는 철퇴를 맞고 3부리그로 강등되면서 팀을 떠나고 말았다. 이후 그는 MLS의 DC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1년 이상 감독직을 유지하다 잉글랜드 무대로 복귀해 버밍엄의 감독직을 맡았다.
“플리머스 아가일에서 이 역할을 맡게 된것은 제 경력에서 완벽한 다음 단계라고 생각한다. 저는 회장님과 이사회가 나에게 보여준 믿음에 감사하고 싶다. 이것은 흥미로운 프로젝트의 일부가 될 수 있는 기회다. 나는 광범위한 축구를 하고 ‘그린 아미’를 즐겁게 만들수 있는 선수단을 구성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