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서 공격수와 미드필더가 늘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최근 몇 년간 세계적인 명문 클럽들이 골키퍼에게도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하고 있다.
이제 골키퍼는 단순한 ‘샷 스토퍼’가 아니라, 수비 빌드업의 시작점이며 전술 수행력까지 요구되는 포지션이 됐다. 이에 따라 골키퍼 이적료도 갈수록 치솟고 있다.
여기, 역대 이적료 기준으로 선정한 ‘세계 최고 몸값 골키퍼 10인’과 그들이 이적 후 어떤 활약을 펼쳤는지 짚어본다. (※ 옵션 포함 금액 기준)
10위. 조르지 마마르다슈빌리 – 2,900만 파운드
이적 연도: 2024
발렌시아 → 리버풀
리버풀은 발렌시아에서 활약한 조지아 대표 골키퍼 마마르다슈빌리를 2,500만 파운드 + 옵션 400만 파운드에 영입했다.
2024-25시즌까지 발렌시아에서 임대로 활약했던 그는 이제 리버풀로 복귀해 알리송과의 주전 경쟁에 나선다.
“리버풀은 저를 향후 10년간의 골키퍼로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발렌시아에서처럼 차분히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9위 공동. 조던 픽포드 – 3,000만 파운드
이적 연도: 2017
선덜랜드 → 에버턴
선덜랜드의 강등 이후 에버턴으로 이적한 픽포드는 빠르게 리그 정상급 수문장으로 성장했다.
에버턴 올해의 선수상을 무려 4차례 수상했으며, 잉글랜드 대표팀 주전 자리도 꿰차고 있다.
9위 공동. 아론 램스데일 – 3,000만 파운드
이적 연도: 2021
셰필드 유나이티드 → 아스널
강등된 팀들에서도 시즌 MVP를 차지하며 능력을 인정받은 램스데일은 아스널 입단 직후 베른트 레노를 밀어내고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2022-23시즌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됐으나, 이후 다비드 라야에게 밀리며 2024년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했다.
7위 공동. 야스퍼 실리센 – 3,140만 파운드
이적 연도: 2019
바르셀로나 → 발렌시아
바르셀로나에서 리그 단 5경기 출전에 그쳤던 실리센이었지만, 발렌시아는 그에게 3,000만 파운드 이상의 금액을 투자했다.
그러나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결국 NEC로 100만 유로에 이적했다.
7위 공동. 티보 쿠르투아 – 3,140만 파운드
이적 연도: 2018
첼시 → 레알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는 첼시와 재계약을 거부한 쿠르투아를 비교적 저렴한 금액에 영입했다.
첫 시즌은 불안했으나 이후 세계 최고 골키퍼 중 한 명으로 올라섰고, 2022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는 리버풀을 상대로 MVP급 선방을 보여줬다.
5위. 잔루이지 부폰 – 3,260만 파운드
이적 연도: 2001
파르마 → 유벤투스
2001년, 골키퍼 이적료 신기록을 세우며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은 부폰은 이후 17년간 656경기에 출전하며 클럽 레전드가 됐다.
세리에A 9회, 코파 이탈리아 4회, 세리에B 우승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최고의 투자’라는 찬사를 받았다.
4위. 에데르송 – 3,470만 파운드
이적 연도: 2018
벤피카 →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가 직접 점찍은 ‘빌드업형 골키퍼’ 에데르송은 클라우디오 브라보를 밀어내고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후 리그 6회 우승, FA컵 2회, 챔피언스리그 1회 등 맨시티 황금기의 중심에 섰다.
🥉3위. 안드레 오나나 – 4,720만 파운드
이적 연도: 2023
인터밀란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으며 맨유에 입단한 오나나는 첫 시즌부터 수많은 실책을 범하며 비판의 대상이 됐다.
2시즌간 총 8차례 직접적인 실점으로 이어진 실수가 기록됐고, 네마냐 마티치는 “맨유 역사상 최악의 골키퍼 중 한 명”이라 혹평하기도 했다.
🥈2위. 알리송 베커 – 6,500만 파운드
이적 연도: 2018
로마 → 리버풀
2018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카리우스가 치명적 실수를 범한 후, 리버풀은 알리송을 데려왔다.
입단 직후부터 수비 안정감을 더하며, 챔스 우승, 프리미어리그 우승, 클럽 월드컵 등을 석권했다.
위르겐 클롭: “알리송이 이렇게 좋은 줄 알았으면, 두 배를 줬어도 데려왔을 겁니다.”
🥇1위. 케파 아리사발라가 – 7,160만 파운드
이적 연도: 2018
아틀레틱 빌바오 → 첼시
첼시는 쿠르투아의 이탈 직후 알리송 영입에 실패하자 케파의 바이아웃을 지불하며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첫 2시즌간 반복된 실수와 2019 리그컵 결승에서의 교체 거부 사건 등으로 구설에 올랐고, 2020년 이후엔 주전 자리에서 밀렸다.
2023년 레알 마드리드 임대 후, 본머스를 거쳐 2025년 여름 아스널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단 500만 파운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