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3월 14, 2026

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최고의 선수 Best 6

잉글랜드 축구의 박싱데이 경기는 1888년 첫 시즌부터 이어져 온 전통이다.

당시 리그는 버밍엄 이남에 위치한 클럽이 없었고, 골대에 네트도 설치되지 않았으며, 골키퍼는 자신의 하프라인 안쪽 어디서든 손으로 공을 다룰 수 있었다. 이후 약 136년의 세월이 흐르며 축구는 많은 변화를 겪었지만, 크리스마스 다음 날 열리는 경기는 변함없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2024년의 박싱데이 경기는 최근 몇 년간 보기 드문 저득점 양상을 보였다. 프리미어리그 10경기에서 기록된 총 득점은 단 17골. 이는 전통적으로 박싱데이에서 나타나는 다득점 양상과는 대조적이다. 1963년 박싱데이에는 풀럼과 입스위치 타운의 단 한 경기에서만 11골(풀럼 10골, 입스위치 1골)이 나왔던 바 있다.

저득점의 원인으로는 선수들의 경기 일정 과부하, 혹은 방어 중심의 전술 변화 등이 거론될 수 있다. 하지만 이 전통적인 경기일의 의미는 득점의 많고 적음과 상관없이 팬들에게 여전히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

6. 카이 하베르츠 (아스날)
아스널은 부카요 사카가 빠진 첫 경기에서도 카이 하베르츠의 활약 덕분에 승리를 챙겼다. 금요일 밤 입스위치와의 경기에서 하베르츠는 전반 23분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번 경기에서 하베르츠는 가브리엘 제주스의 선발 출전을 위해 더 깊은 위치에서 플레이했다. 후방에서의 새로운 역할에도 불구하고 그는 짧은 순간마다 플레어와 세련미를 발휘하며 아스널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사카의 부재가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하베르츠의 이런 기여는 아스널에 필수적이다.

 

5. 조엘린톤 (뉴캐슬)
조엘린톤은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기교나 산드로 토날리의 기술적 우위에는 미치지 못할 수 있지만, 박싱데이 아스톤 빌라전에서 두 동료 미드필더를 능가하는 활약을 펼쳤다.

조엘린톤은 몸싸움이 치열했던 경기에서 뉴캐슬의 중원 중심으로 활약하며 팀의 경기를 지배했다. 특히 존 듀란이 퇴장당한 이후 경기 양상은 완전히 뉴캐슬로 기울었다. 조엘린톤은 이런 활약에 화려한 마무리를 더하며, 기마랑이스나 토날리도 감탄할 만한 정확한 감아 차기 골을 기록했다.

 

4. 조던 픽포드 (에버턴)
조던 픽포드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7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에버턴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티보 쿠르투아, 마누엘 노이어, 다비드 라야, 알리송, 에데르송, 안드레 오나나와 같은 세계적인 골키퍼들조차 이 기록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박싱데이 경기에서는 클린시트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픽포드는 여전히 빛났다. 행운의 스핀으로 베르나르도 실바의 슛에 실점을 허용했지만, 후반전에 이어진 엘링 홀란드의 페널티킥을 완벽히 막아내며 에버턴에 소중한 승점 1점을 안겼다. 이 한 방으로 홀란드는 자아에 의문을 던질 정도의 좌절을 맛봐야 했다.

 

3. 모하메드 살라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는 이제 단순히 축구를 하는 선수가 아니다. 그는 게임에서 승리하는 법을 완벽히 터득한 존재다.

박싱데이 경기에서도 살라는 또 한 번 득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위력을 증명했다. 경기마다 이어지는 기록적인 득점과 어시스트는 살라를 다른 불멸의 선수들, 아니, 그를 상대해야 하는 평범한 선수들과 더욱더 격차를 벌어지게 하고 있다. 살라는 단순한 축구 선수를 넘어선 레벨에서 경기를 지배하고 있다.

 

2. 코디 각포 (리버풀)
코디 각포는 이번 시즌 본래 선호하는 왼쪽 측면으로 복귀하며 득점력을 되찾았다. 전 PSV 스타는 박싱데이에서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이끄는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며 1골 1도움을 기록,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리버풀과의 경기 전, 아른 슬롯 감독은 “코디 각포가 그의 팀에 있었다면, 지금은 내 팀에 있다는 점이 기쁘다”고 언급했다. 이는 각포가 얼마나 강력한 자원으로 평가받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리버풀은 그를 중심으로 한 공격 전술로 계속해서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1. 마테우스 쿠냐 (울버햄튼)
울버햄튼의 마테우스 쿠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또 한 번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맨유의 허술한 세트피스 수비는 상대 팀이 코너킥으로 직접 득점을 노리게 만들었고, 쿠냐는 손흥민이 일주일 전 보여줬던 ‘올림피코’를 그대로 재현하며 환상적인 득점을 만들어냈다.

‘올림피코’를 시도하는 것만으로도 대담하지만, 이를 성공시키는 기술과 창의력은 별개의 이야기다. 쿠냐는 이 모든 것을 겸비하며 팬들을 매료시켰다.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타겟으로 알려진 그는 울버햄튼이 왜 그를 놓치고 싶지 않은지 다시 한번 증명했다. 맨유를 2-0으로 제압한 경기에서 쿠냐는 공격을 지휘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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