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가나 국가대표 공격수 모하메드 쿠두스(24)의 이적에 합의했다. 이적료는 약 5,500만 파운드(약 9,700만 캐나다 달러)로 알려졌으며, 쿠두스는 목요일 토트넘 메디컬 테스트를 거친 뒤 6년 계약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번 이적은 2011년 스콧 파커 이후 양 구단 간의 첫 공식 이적 거래로, 라이벌 관계를 감안할 때 이례적인 결정으로 받아들여진다. 첼시와 뉴캐슬 역시 쿠두스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선수는 토트넘행을 강력히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쿠두스는 공격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새로운 감독 토마스 프랑크 체제에서 공격진에 유연성을 더해줄 핵심 카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프랑크 감독은 브렌트포드 시절 브리안 음베우모를 측면에서 폭발적으로 활용하며 20골을 이끌어낸 전력이 있으며, 쿠두스 또한 유사한 포지션에서 재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진했던 2년 차, 토트넘에서 반등할 수 있을까?
쿠두스는 2023년 여름 아약스에서 웨스트햄으로 약 3,800만 파운드에 이적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데뷔 시즌에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14골 9도움을 기록하며 화려한 첫발을 내디뎠고, 스카이스포츠의 개리 네빌이 선정한 ‘올해의 신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2024/25 시즌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잦은 포지션 변경과 팀 전체의 부진 속에서 쿠두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5골에 그쳤고, 드리블 돌파나 도움 횟수 역시 감소했다. 득점 역시 브라이튼, 입스위치, 그리고 시즌 막판 강등된 포트먼드와의 경기에서만 기록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그가 프리미어리그에 적응을 마쳤고, 스피드와 탈압박 능력을 갖춘 특별한 자원이라 판단하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웨스트햄보다 리그 순위는 낮았지만 총 18골을 더 기록한 토트넘의 공격 성향이 쿠두스의 재도약에 긍정적 환경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스카이스포츠 분석가 피터 스미스는 “쿠두스는 드물게 토트넘이 웨스트햄에서 영입을 감행할 정도로 특출난 재능을 인정받은 선수”라며 “새로운 팀, 새로운 시스템에서 자신의 첫 시즌과 같은 폭발력을 되찾을 기회”라고 평가했다.
한편, 토트넘은 쿠두스 영입과 별개로 브렌트포드 공격수 요안 위사 영입도 타진 중이며, 이는 쿠두스의 합류와는 무관하게 병행 추진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