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26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대대적인 선수 정리에 돌입할 전망이다. ESPN의 마크 오그덴에 따르면 구단 경영진은 코비 마이누, 타이렐 말라시아, 조슈아 지르크지, 마누엘 우가르테에게 들어오는 모든 제안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실제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기간으로 인해 루벤 아모림 감독이 전력 공백을 우려하고 있어, 실질적인 이적은 1월 18일 이후에 집중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네 명 중 가장 민감한 이름은 단연 마이누다. 유스 아카데미 출신으로, 데뷔 이후 수많은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며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올 시즌 출전 시간이 줄어들면서 성장 속도가 잠시 멈춘 상태이며, 잉글랜드 대표팀 역시 토마스 투헬 부임 이후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다. 마이누 입장에서도 꾸준한 출전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완전 이적보다는 임대가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로 여겨진다. 곧 다가올 월드컵을 위해서도 마이누는 출전 시간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말라시아의 경우 계약 종료가 가까워지며 이적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그는 새해가 되면 계약 기간이 불과 6개월만 남게 되는데, 이는 맨유가 겨울 시장에서 이적료를 회수할 마지막 기회임을 의미한다. 1,470만 파운드를 투자했던 선수인 만큼 구단은 이를 헛되이 놓칠 생각이 없다.
우가르테의 상황은 더욱 복잡하다. 불과 1년 전 파리 생제르맹에서 5,050만 파운드에 영입된 그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선발 2회에 그치며 사실상 루벤 아모림 감독의 구상에서 멀어진 상태다. 13경기 중 4경기에서는 벤치에 앉아 있다가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기대했던 ‘중원 해결사’ 역할을 하지 못한 데다, INEOS 체제의 전술 변화 속에서 우가르테는 차순위 자원으로 밀려나 있으며 이적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지르크지 역시 상황이 좋지 않다.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무려 364일 만에 골을 기록하며 잠시 희망을 보여줬지만,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출전에 불과했고, 벤자민 셰스코와 마테우스 쿠냐가 복귀하면 다시 벤치로 밀릴 전망이다. 단기 활용성은 있지만 장기적 비전에서는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INEOS 체제 이후 전력 구성의 효율성을 중시하고 있으며,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전력·재정 양면에서 재정비를 노리고 있다. 4인 모두 즉각적인 방출 대상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상황 변화와 제안 규모에 따라 대규모 정리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올드 트래퍼드의 겨울은 어느 때보다 바쁘고, 뜨겁게 흘러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