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는 오늘 밤 링컨 시티와의 카라바오컵 3라운드를 위해 먼 원정을 떠난다. 에็น초 마레스카 감독은 일주일간 치러진 브렌트퍼드,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세 차례 연속 원정 경기 이후, 이번 경기에서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는 첼시가 최근 부진한 흐름을 끊고 반등할 기회이자, 동시에 구단 아카데미 출신 유망주들에게는 1군 무대에서 실력을 입증할 귀중한 무대가 될 수 있다. 마레스카 감독은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고려하면서도, 리그 원 소속 링컨 시티를 상대로 이변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이번 원정 명단에는 다수의 아카데미 출신 선수들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들 중 일부는 지난 시즌 이미 1군 무대에 얼굴을 내밀었으며, 다시 한 번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맞는다.
첼시는 세 차례의 치열한 원정을 거친 뒤 승리를 맛보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 경기에 나선다. 따라서 카라바오컵 링컨전은 결과적으로 팀의 분위기를 새롭게 다잡을 중요한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심 메우카 (Shim Mheuka)
올 시즌 눈부신 출발을 알린 17세 공격수 심 메우카는 첼시 유스 시스템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 중 한 명이다. 메우카는 첼시 디벨롭먼트 스쿼드에서 이미 6경기에 출전해 무려 7골을 기록하며 놀라운 득점 감각을 과시했다. 또한 잉글랜드 U-19 대표팀에서도 세 경기 만에 다섯 골을 넣으며 차세대 골잡이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스탬퍼드 브릿지 내부에서도 메우카의 잠재력은 높이 평가받고 있다. 지난 시즌 마레스카 감독은 이 다재다능한 공격수에게 1군 무대 경험을 부여했는데, 유럽 컨퍼런스리그에서 네 차례 기회를 줬고, 2월 말 사우샘프턴전 승리에서는 프리미어리그 데뷔까지 허용했다.
조쉬 아챔퐁 (Josh Acheampong)
19세 수비수 조쉬 아챔퐁은 이제 거의 1군 선수로 분류되지만, 올 시즌 들어서는 아직 한 차례밖에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는 개막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무승부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는데, 당시 토신 아다라비요가 부상으로 결장한 덕분이었다.
지난 시즌 아챔퐁은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내며 모든 대회를 통틀어 15경기에 출전, 잉글랜드 U-21 대표팀 멤버로서도 입지를 다졌다. 만약 이번 링컨 시티전에서 선발로 나선다면, 첼시의 수비 상황을 고려할 때 센터백 위치가 유력하다.
실제로 웨슬리 포파나는 오랜 공백 끝에 복귀했으나 주말 맨유전에서 경기 감각 부족을 드러냈고, 아다라비요와 트레보어 찰로바는 최근 몇 달간 많은 경기에 출전해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점은 아챔퐁이 출전 기회를 잡을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타이릭 조지 (Tyrique George)
조쉬 아챔퐁과 절친한 동료이자 같은 세대 출신인 19세 공격수 타이릭 조지는 지난 시즌 처음으로 첼시 1군 무대에 합류했다. 그는 이적시장 마감일 풀럼으로 완전 이적이 임박했으나, 다른 이적 건이 무산되면서 도미노 효과로 스탬퍼드 브릿지에 잔류하게 됐다.
이후 잉글랜드 U-21 대표팀 출신 조지는 마레스카 감독의 신뢰를 얻으며 꾸준히 기회를 잡고 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미 세 차례 출전했고, 그 모든 경기에서 원톱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아 부분적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본래 왼쪽 윙어가 주 포지션인 그는 링컨 시티전에서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주앙 페드로가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고, 마르크 기우는 이번 대회에서 이미 선덜랜드 소속으로 출전해 컵 타이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라이언 카부마-맥퀸 (Ryan Kavuma-McQueen)
지금 온라인에서 가장 화제를 모으는 이름은 단연 16세 공격수 라이언 카부마-맥퀸이다. 그는 이미 진지한 재능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많은 팬들은 링컨 시티전에서 그가 첫 1군 출전 기회를 얻길 기대하고 있다.
카부마-맥퀸은 올 시즌 구단과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을 합쳐 10경기에서 6골을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독일 U-17과의 경기에서 혼자 네 골을 몰아넣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첼시는 2024년 여름, 리오 응우모하가 리버풀로 이적하면서 아쉬움을 크게 느껴야 했다. 하지만 구단 내부에서는 카부마-맥퀸을 두고 그와 비슷한 수준의 기대감을 품고 있으며, 그의 1군 데뷔가 임박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레지 월시 (Reggie Walsh)
16세 미드필더 레지 월시는 최근 첼시 팬들과 현지 언론에서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아카데미 스타 중 하나다. 마레스카 감독 역시 최근 기자회견에서 “아카데미 선수들은 모두 좋아하지만, 레지는 다른 누구보다 더 마음에 든다”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다른 선수들에게 요구하는 것들을 레지는 이미 스스로 해내고 있다. 내가 지시하지 않아도 원하는 플레이를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월시는 올 시즌 첼시와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을 합쳐 이미 10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시즌에는 유럽 대회 4강 1차전 디외르가르덴 원정에서 교체로 1군 데뷔를 치렀고, 2차전 스탬퍼드 브릿지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구단 내부에서는 월시가 장기적으로 첼시 미드필드의 핵심 자원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으며, 이번 링컨 시티전에서 또 한 번 경험치를 쌓을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