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적시장에서 리버풀은 현재까지 두 번째로 많은 지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아직 영입 작업이 끝나지 않았다. 플로리안 비르츠, 예레미 프림퐁, 밀로시 케르케즈는 모두 리버풀이 단단히 준비한 ‘의미 있는 영입’으로 평가되며, 안필드 수뇌부는 아르네 슬롯 감독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네덜란드 출신인 슬롯은 지난 시즌 리버풀을 잉글랜드 1부리그 통산 20번째 우승으로 이끌며 맨유와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현재 리버풀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소속 프랑스 U-21 공격수 위고 에키티케를 약 9,500만 유로에 영입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며, 이와 관련한 협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비르츠의 영입과 에키티케의 가세가 유력해지면서 리버풀 공격진 내 일부 선수들의 미래에 물음표가 생기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다윈 누녜스다.
우루과이 공격수 누녜스는 리버풀 동료들 사이에서 매우 인기 있는 선수지만, 2022년 벤피카에서 8,500만 유로에 이적한 이후 기대만큼의 폭발적인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는 지금까지 143경기에서 66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으나, 지난 시즌에는 출전 시간이 제한되며 입지가 흔들렸다.
다만, 누녜스는 여전히 최고의 컨디션을 발휘할 때는 무시무시한 공격수라는 점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일요일 스토크시티를 상대로 기록한 해트트릭은 그의 잠재력을 여실히 드러낸 순간이었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전 세계 다양한 구단들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리버풀도 이번 여름 그를 매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는 누녜스의 잠재적 이적 후보지 4곳을 분석해봤다.
사우디아라비아
다윈 누녜스에게 사우디 프로리그(SPL) 이적은 여전히 현실적인 선택지로 남아 있다. 그는 지난 1월에도 중동행 루머가 강하게 돌았으며,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제는 본인도 이적에 더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사우디 클럽들의 관심이 실제 제안으로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SPL 구단들은 누녜스의 몸값을 맞출 여력이 있으며, 다른 유럽 클럽들보다 훨씬 높은 이적료를 제시할 가능성도 크다. 이는 리버풀이 기대하는 시나리오다.
다만, 누녜스 본인이 유럽 정상급 리그를 떠나는 선택을 진정으로 ‘커리어 최선의 결정’으로 여길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SPL 이적에 대해 열린 자세를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는 있지만, 아직 확신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AC 밀란
AC 밀란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체제 하에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으며, 다윈 누녜스는 그 프로젝트에서 매우 흥미로운 옵션이 될 수 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나폴리가 누녜스 영입에 강한 관심을 보였으나, 리버풀이 제안을 거절하자 관심을 접은 상황이다.
AC 밀란이 누녜스를 산 시로로 데려오기 위해 필요한 이적료와 연봉을 감당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지만, 만약 영입이 성사된다면 세리에A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유형의 공격수다. 누녜스의 직선적인 돌파력과 강력한 피지컬은 이탈리아 무대에서 효과적으로 통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바이에른 뮌헨
바이에른 뮌헨은 다윈 누녜스에게 매우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분데스리가 챔피언인 바이에른은 그의 이적료와 연봉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재정을 갖추고 있으며, 리버풀 공격수에게도 흥미로운 도전이 될 수 있다.
분데스리가는 경기의 흐름이 비교적 열려 있는 경우가 많아, 누녜스 특유의 ‘혼돈을 만드는’ 플레이 스타일과 잘 맞는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의 시스템에서도 누녜스는 두 가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해리 케인의 백업 스트라이커로 나설 수도 있고, 왼쪽 측면에서 폭넓은 움직임으로 기회를 창출할 수도 있다.
현재 바이에른은 왼쪽 윙어 보강에 주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누녜스의 리버풀 팀동료인 루이스 디아스에게 제안을 보냈지만 거절당했다. 이런 상황에서 누녜스는 보다 다양한 활용도가 가능한, 오히려 더 나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현실적으로 다윈 누녜스의 뉴캐슬 이적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독일 Bild는 뉴캐슬이 여전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뉴캐슬은 애초에 위고 에키티케 영입을 원했으나, 이적 경쟁에서 리버풀에 밀렸고, 주전 공격수 알렉산더 이삭을 대체할 만한 자원도 찾지 못했다.
이삭에 대한 이적 제안은 거절했지만, 뉴캐슬의 공격진 보강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에디 하우 감독에게 이번 여름 이적시장은 여러 핵심 타깃을 놓치며 다소 실망스러운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누녜스는 여전히 잠재적인 옵션으로 고려되고 있다. 다만 재정적 부담과 기존 전력 구성 등을 고려할 때, 실제 영입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