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앙 음바페와 그의 전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의 오랜 갈등이 결국 법정으로 향했다. BBC에 따르면 프랑스 대표팀 주장 음바페는 PSG에 약 2억3천만 파운드(2억63백만 유로)의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PSG 역시 선수에게 2억11백만 파운드(2억40백만 유로)를 요구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사건은 17일 파리 노동법원에서 첫 심리를 진행했다.
갈등의 핵심: 미지급 급여 5천5백만 유로
음바페 측의 주장은 명확하다. PSG가 지급해야 할 급여와 보너스, 그리고 구단이 가한 부당한 대우로 인해 총 2억63백만 유로의 손해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중 5천5백만 유로(약 4천6백만 파운드)는 미지급된 급여라고 주장하고 있다.
선수 측은 2023년 여름 사우디 알힐랄로의 3억 유로 이적을 거부한 뒤 구단이 자신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고 주장한다. 당시 음바페는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서 제외됐고 리그 개막전도 결장했다.
PSG의 반격: “계약 위반과 불성실 행위”
PSG는 상황을 정면 반박하며 오히려 음바페에게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한다. 구단은 그가 재계약 거부 사실을 1년 가까이 숨겨 구단 운영에 심각한 타격을 줬다는 입장이다.
또한 알힐랄 이적 거부로 3억 유로 규모의 구단 수익 기회를 놓치게 했고, 그에 대한 손해배상을 선수에게 요구하고 있다.
구단은 “음바페는 7년 동안 PSG에서 예외적 조건을 누렸다”며 “어떠한 괴롭힘도 없었고, 모든 조치는 합법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양측의 충돌은 2023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음바페는 알힐랄의 초대형 제안을 거절하며 팀에 잔류했지만, PSG는 그 과정에서 선수의 재계약 거부 의사가 확실하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구단은 재정건전성을 위해 일부 계약금 포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음바페 측은 이를 “허구”라며 반박했다.
해당 사건은 처음에는 프랑스 축구 협회 내 절차를 거쳤지만 해결이 되지 않아 결국 노동법원으로 넘어오게 됐다. 판결은 수주 뒤에 내려질 전망이다.
PSG 시대의 끝, 법정에서 마무리?
음바페는 PSG에서 2017년부터 2024년까지 308경기 256골, 15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린 구단 역사상 가장 화려한 커리어를 남겼지만, 작별은 갈등으로 얼룩졌다. 이번 법적 충돌은 그 결별 과정이 얼마나 깊게 손상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