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전 감독 위르겐 클롭이 팟캐스트 The Diary of a CEO에 출연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 제안을 거절했으며, 만약 부임했더라도 폴 포그바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재영입에는 반대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클롭은 여전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이끌던 2013년, 알렉스 퍼거슨 경의 은퇴 직후 맨유의 후임 감독 후보로 접근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물론 관심은 있었다. 젊었고, 도르트문트에서 환상적인 팀을 만들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계약이 있었고, 그때 맨유로 갈 이유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내게 제시한 ‘프로젝트’가 내 철학과 맞지 않았다. 모든 최고 선수들을 사 모으겠다는 접근은 내가 원하는 축구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클롭은 또한 맨유가 퍼거슨 이후 여러 ‘화려한 이름’의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대부분이 성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맨유는 디 마리아, 루카쿠, 산체스 같은 빅네임에 큰돈을 썼지만, 그들이 클럽에 남긴 건 크지 않았다. 포그바나 호날두 같은 복귀 영입은 절대 승인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폴은 훌륭한 선수지만 그런 복귀는 대체로 실패한다. 크리스티아누 역시 메시와 더불어 세계 최고지만, 돌아오게 하는 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클롭은 이후 “난 순수한 축구 프로젝트를 원했다”며, 결국 리버풀의 제안이 자신이 찾던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그대로 보여준 팀이었다. 역사, 철학, 팬 문화가 완벽히 맞았다”고 회상했다.
현재 그는 리버풀을 떠난 뒤 **레드불 그룹의 글로벌 축구 총괄(Head of Global Soccer)**로 활동 중이다. 2024년 여름 9년간의 성공적인 리버풀 생활을 마무리하며 “에너지가 바닥났다”고 밝힌 그는, 여전히 감독 복귀 계획은 없지만 “리버풀 복귀는 이론적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난 영국에서 다른 팀을 맡지 않겠다고 했다. 그래서 만약 돌아간다면 그건 리버풀뿐이다. 지금은 감독이 그립지 않다. 매주 기자회견을 세 번씩 하고, 비 오는 날 3시간씩 훈련 지휘하던 시절은 끝났다. 하지만 미래는 모르는 일이다. 몇 년 후 다시 생각할 수도 있다.”
한편, 리버풀의 현 감독 아르네 슬롯은 부임 첫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최근 4연패에 빠져 있다. 이에 대해 클롭은 “변화는 언제나 시간이 걸린다”며 후임을 옹호했다.
“슬롯은 훌륭한 감독이다. 그는 같은 선수들로도 완전히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지금은 단지 적응기일 뿐이다. 시간이 지나면 그가 다시 최고의 팀을 만들 것이라고 확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