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 래시포드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C 바르셀로나는 2025-26 시즌을 위한 1년 임대 계약에 최종 합의했으며, 계약에는 약 3,000만 유로(약 2,600만 파운드)의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됐다.
바르셀로나는 구단 공식 성명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르셀로나는 마커스 래시포드의 2026년 6월 30일까지의 임대에 합의했다. 계약에는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발표했다. 래시포드는 바르사의 등번호 14번을 배정받았다.
이적 절차는 바르셀로나 회장인 조안 라포르타와 구단 보드진이 참석한 비공개 미팅에서 마무리됐으며, 선수는 이날 오후 정식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임대 계약에 따라 바르셀로나는 래시포드의 주급 전액을 부담할 예정이나, 현재 라리가의 재정 규제로 인해 선수 등록이 일시적으로 보류된 상태다. 바르사는 오는 8월 말까지 지출 구조 조정, 수익 증가 또는 선수 매각을 통해 등록 공간을 확보해야 하며, 내부적으로는 등록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분위기다.
래시포드는 지난 1월 아스톤 빌라 임대 이적 전부터 바르사 이적에 관심을 드러내왔으며, 이번 여름 공식적으로 이적 의사를 밝혀왔다. 이번 이적은 한시 플리크 바르셀로나 감독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으며, 두 사람은 이적 전에 직접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 리버풀의 루이스 디아스를 우선 영입 대상으로 삼았으나, 리버풀 측의 거절로 인해 래시포드로 방향을 선회했다.
래시포드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2016년 프로 데뷔 이후 70골 이상을 기록했으며, 지난 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에서 결승골을 넣는 등 큰 무대에서의 임팩트를 보여줬다. 하지만 루벤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기용이 줄어들며 입지가 좁아졌고, 감독은 “래시포드를 기용하느니 63세 골키퍼 코치를 벤치에 앉히겠다”는 발언까지 하며 관계가 틀어졌다.
이로써 래시포드는 올드 트래포드를 떠나 새로운 환경에서 재기를 노리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라미네 야말, 주앙 펠릭스 등과 함께 공격진의 다양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완전 이적 여부는 올 시즌 성과와 재정 상황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