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주전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구단 수뇌부와의 관계 악화로 올여름 이적을 모색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에 따르면, 월드컵 우승 멤버인 로메로는 토트넘 보드진의 방향성에 강한 불만을 느끼고 있으며, 이는 사실상 결별 수순으로 해석되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곳은 레알 마드리드다. 스페인 거함은 2026–27시즌을 대비해 월드클래스 센터백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고, 로메로를 ‘구체적 옵션’으로 분류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알은 27세의 로메로를 위해 1억 유로를 상회하는 제안도 검토 중이며, 전방 압박과 대인 수비에 강한 그의 스타일을 세르히오 라모스 계보를 잇는 리더십으로 평가하고 있다.
로메로의 불만은 단순한 경기 결과가 아닌 ‘야심의 부재’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겨울 이적시장에서의 소극적 보강을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최근 맨체스터 시티와의 2대2 무승부 이후에는 1군 가용 자원이 11명뿐이라는 점을 들어 구단의 영입 실패를 “부끄러운 일”이라고 표현해 파장을 키웠다. 주장 완장을 이어받은 이후 나온 공개 발언인 만큼, 구단 의사결정층과의 균열을 드러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감독인 토마스 프랑크는 사안이 “내부적으로 처리됐다”고 선을 그었지만, 이미 관계가 회복 불가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시선도 적지 않다. 로메로는 올 시즌 개인 퍼포먼스 면에서는 팀 내 최고 수준의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어, 불만이 커질수록 빅클럽들의 관심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레알 마드리드 외에도 바르셀로나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최근 두 차례 이적시장에서 꾸준히 관심을 보여 왔다. 프리미어리그 내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월드컵 우승 수비수 영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결국 변수는 토트넘의 결단이다. 로메로가 여름 이적을 공식 요청할 경우, 대형 제안을 앞세운 유럽 거함들의 경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의 수비 리더가 바뀌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