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앙투안 그리즈만의 관계가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올랐다. 프랑스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이 시즌 도중 팀을 떠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의 분노가 확산되고 있다.
당초 올여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진출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있었지만, 최근 올랜도 시티와의 협상이 급물살을 타면서 조기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는 시즌 막판 중요한 일정을 앞둔 시점에서 나온 소식이라는 점에서 더 큰 파장을 낳고 있다.
올랜도 시티와 협상 가속…시즌 중 이탈 현실화되나
앙투안 그리즈만은 유럽 무대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마무리한 뒤 MLS로 향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그러나 올랜도 시티가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협상이 빠르게 진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시점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코파 델 레이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일정도 앞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핵심 공격 자원이 이탈할 경우, 전력 공백은 물론 팀 분위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팬심 분열…과거 바르셀로나 이적 기억 재점화
앙투안 그리즈만은 과거 FC 바르셀로나 이적 과정에서 이미 한 차례 팬들과 갈등을 겪은 바 있다. 이후 복귀해 헌신적인 플레이와 성과로 신뢰를 회복했지만, 이번 시즌 중 이적설은 다시 감정의 균열을 만들고 있다.
일부 팬들은 “구단 레전드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가장 중요한 시점에 팀을 떠나는 것은 배신”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내부 역시 전력적, 상징적 공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적·감정적 딜레마
계약 구조상 합의만 이뤄진다면 이적은 현실적으로 가능하다. MLS는 안정적인 환경과 새로운 도전을 제공할 수 있는 무대다.
그러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장에서 시즌 중 핵심 자원의 이탈은 단순한 이적이 아닌 프로젝트의 균형을 흔드는 변수다.
앙투안 그리즈만의 선택은 그의 커리어 마지막 장을 결정하는 동시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시즌 향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