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은 수년간 유럽 정상급 구단답게 꾸준히 투자해왔고, 미켈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이제는 주요 트로피를 꾸준히 노리는 팀으로 자리잡았다.
아르테타 부임 이후 FA컵과 커뮤니티 실드만을 들어올렸지만, 최근 몇 년간 이적시장에서는 매우 영리한 움직임을 보여왔고 그 흐름은 2025년에도 이어졌다.
아래는 FootballTransfers가 정리한 아스널 역사상 가장 비싼 영입 10건이다.
10.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 5,300만 유로 (리옹, 2017)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는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5년간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아스널이 원했던 최상위 레벨의 공격수로 도약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그는 아스널에서 첫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에 꾸준히 기여했으나, 결국 클럽을 챔피언스리그 무대로 이끄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다.
총 206경기에서 71골을 넣은 뒤 계약 만료와 함께 자유계약으로 친정팀 리옹으로 돌아갔다.
9. 노니 마두에케 – 5,600만 유로 (첼시, 2025)
노니 마두에케의 2025년 여름 아스널 이적은 논란을 불러왔다. 그는 첼시에서 기대 이하의 기록을 남겼고, 아스널 팬들은 영입 반대 청원까지 진행했다.
그러나 아스널은 부카요 사카의 적절한 백업을 찾기 위해 결국 마두에케 영입을 결정했다.
8. 벤 화이트 – 5,850만 유로 (브라이튼, 2021)
브라이튼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벤저민 화이트의 영입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됐지만, 아스널이 지불한 높은 이적료는 큰 비판을 받았다.
데뷔 시즌에는 무난한 활약을 펼쳤고, 2022-23·2023-24 시즌에 기량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화이트를 오른쪽 풀백으로 전환했고, 화이트는 주전 자리를 굳히며 회의적인 시선을 잠재웠다.
7.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 6,380만 유로 (도르트문트, 2018)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의 뛰어난 득점력을 그대로 프리미어리그로 가져와 2018년 1월 합류 후 리그 13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이후에도 2020-21, 2021-22 시즌 연속 22골을 넣으며 활약했고, 2020년 FA컵 결승에서 첼시를 상대로 멀티골을 넣으며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2020년 여름 재계약 이후 기량과 규율이 모두 하락했고, 아르테타 감독과 불화를 겪은 끝에 2022년 1월 바르셀로나로 자유계약 이적했다. 그래도 아스널에서 163경기 92골이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6. 빅토르 요케레스 – 6,580만 유로 (스포르팅 CP, 2025)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에 그친 아스널은 확실한 골잡이가 필요했고, 깊은 고민 끝에 빅토르 요케레스를 선택했다.
요케레스는 포르투갈에서 102경기 97골 28도움을 기록하는 괴물 같은 활약을 펼쳤고, 이적 협상 과정에서 스포르팅이 합의한 방출 조건을 지키지 않았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결국 아스널은 6,580만 유로를 선지급하고, 약 1,000만 유로의 추가 옵션이 포함된 계약을 체결했다.
5. 에베레치 에제 – 6,930만 유로 (크리스탈 팰리스, 2025)
아스널은 2025년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순간, 카이 하베르츠의 8월 중순 부상 이후 에베레치 에제를 6,930만 유로에 영입했다.
사실 아스널은 몇 주 전 이미 팰리스와 합의 직전까지 갔지만 협상을 철회했고, 그 사이 토트넘이 선수와 구두 합의를 마친 상태였다.
그러나 하베르츠의 부상으로 상황이 급변했고, 어릴 적부터 아스널 팬이었던 에제는 토트넘 대신 아스널행을 선택했다.
4. 마르틴 수비멘디 – 7,000만 유로 (레알 소시에다드, 2025)
아스널 합류 1년 전 리버풀의 제안을 거절했던 마르틴 수비멘디는 마침내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부름을 받고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아스널은 유로 2024 스타로 떠오른 그를 오랫동안 추적했고, 결국 2025-26 시즌 중원의 핵심으로 영입했다.
수비멘디는 소시에다드에서 236경기에 출전한 뒤 아스널로 이적했고, 합류 직후부터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의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잡았다.
3. 카이 하베르츠 – 7,500만 유로 (첼시, 2023)
분데스리가 최고의 유망주였던 카이 하베르츠는 첼시에서 부진하며 부적절한 포지션 기용으로 스탬퍼드 브리지 혼란의 상징이 됐다.
그럼에도 아스널은 7,500만 유로라는 거액을 투자했고, 아르테타 감독은 에미레이트로 옮기면 그의 커리어를 되살릴 수 있다고 확신했다.
아스널에서의 출발은 느렸지만, 곧 팀의 핵심으로 자리잡으며 ‘폴스 나인’ 역할로 공격 전술의 중심이 됐다.
2. 니콜라스 페페 – 8,000만 유로 (릴, 2019)
8,000만 유로라는 거액이 투자된 만큼 세계적인 공격력을 기대했으나, 니콜라스 페페는 그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첫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5골에 그친 그는 다음 시즌 득점을 두 배로 늘렸지만, 세 번째 시즌에는 단 1골에 그치며 최악의 활약을 보였다.
페페는 2022-23 시즌 니스로 임대를 떠났고, 2023년 9월 트라브존스포르로 자유계약 이적했다. 아스널은 그가 넣은 골당 약 300만 유로를 지불한 셈이 됐다.
1. 데클란 라이스 – 1억 1,660만 유로 (웨스트햄, 2023)
첼시 유소년 출신인 데클란 라이스는 친정 복귀설이 무성했으나, 2023년 여름 런던 라이벌 아스널로 이적하며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웠다.
아르테타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잉글랜드 국가대표 주장급 미드필더 영입에 성공했다. 라이스는 웨스트햄에서 마지막 시즌 주장으로 팀을 이끌며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아스널에서 첫 시즌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두 번째 시즌에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