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속한 로스앤젤레스 FC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중대한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팀의 또 다른 핵심 공격 자원인 데니스 부앙가의 이적 문제 때문이다.
LAFC는 2026시즌 개막을 불과 며칠 앞둔 시점에서 부앙가의 거취를 두고 고민에 빠져 있다. 최근 브라질 세리에 A의 플루미넨시와 이적 협상이 상당 부분 진전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브라질 매체 글로보에스포르치는 이적료 약 1,500만 달러 규모의 합의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적은 막판에서 제동이 걸렸다. Transfermarkt에 따르면 LAFC가 부앙가를 대체할 적절한 공격 자원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협상이 중단됐다. 시즌 개막이 임박한 상황에서 주포를 잃는 리스크를 감수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손흥민과 함께한 LAFC 핵심 자원
부앙가는 지난 4시즌 동안 LAFC에서 절대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 공식전 152경기에서 101골을 기록하며 MLS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성장했고, 손흥민과 함께 팀 공격의 중심축을 담당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그의 이탈은 단순한 전력 누수가 아닌 팀 전술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다. 구단 내부에서는 동일한 급의 지정선수(Designated Player)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이적을 허용할 수 없다는 기류가 강하다.
이적 무산에도 여전히 남은 불안 요소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MLS 전문 기자 크리스티안 모라에스는 SNS를 통해 “부앙가는 LAFC에 여름 이적시장에서 떠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며, 구단에 대체자 확보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플루미넨시 이적 무산은 문제 해결이 아닌 ‘시간 벌기’에 불과하다. 부앙가는 시즌 초반에는 팀에 남을 수 있지만, 2026시즌 도중 이적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태다.
시즌 개막 앞둔 LAFC의 중대 시험대
LAFC는 최악의 타이밍에 이 같은 불확실성을 안게 됐다. 팀은 곧바로 두 개 대회를 병행해야 한다.
오는 2월 18일, LAFC는 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 온두라스의 레알 에스파냐와 원정 1차전을 치르며 시즌을 시작한다. 이어 2월 21일에는 MLS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인터 마이애미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 경기는 손흥민과 리오넬 메시의 맞대결 가능성으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지만, 부앙가의 거취 불안은 LAFC의 시즌 초반 계획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국 LAFC는 짧은 시간 안에 결단을 내려야 한다. 부앙가와 동행을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다가올 여름을 대비해 새로운 공격 리더를 준비할 것인지. 손흥민이 이끄는 LAFC의 2026시즌 초반 흐름은 이 선택에 달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