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감독이 벤피카 사령탑으로 돌아온 직후부터 굵직한 영입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레알 마드리드 시절 함께했던 카림 벤제마가 있다.
무리뉴와 벤제마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함께했다. 당시 벤제마는 무리뉴 체제에서 주전 공격수로 자리잡으며 득점력을 과시했고, 무리뉴 역시 프랑스 스트라이커의 헌신적인 플레이를 높이 평가해왔다. 그만큼 이번 재결합 시도는 단순한 이적 루머를 넘어, 감독과 선수 간의 신뢰 관계에 기반한 현실적인 옵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적 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의 보도에 따르면, 벤제마의 현 소속팀 알 이티하드는 제안을 검토할 의사가 있다. 다만 벤제마가 사우디아라비아 무대에서 받는 막대한 연봉이 걸림돌이다. 유럽 복귀를 위해서는 상당한 수준의 임금 삭감이 불가피하며, 이는 협상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37세의 벤제마는 2023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알 이티하드로 이적했다. 그러나 팀 성적 부진과 개인적인 동기 저하가 겹치며 한때 은퇴설까지 제기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무리뉴의 러브콜은 벤제마에게 새로운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다. 포르투갈 무대는 상대적으로 신체적 부담이 덜하고, 챔피언스리그 출전 가능성이 높아 선수 본인에게도 매력적인 무대다.
하지만 벤피카 외에도 벤제마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클럽이 있다. 코누르는 여러 구단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유럽 내에서 경험 많은 스트라이커를 필요로 하는 몇몇 구단은 벤제마의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벤피카는 현재 리그와 유럽대항전을 병행하며 전방 보강이 절실한 상태다. 무리뉴 감독 입장에서는 검증된 월드클래스 공격수 벤제마가 합류한다면 즉시 전력화가 가능하다. 또한 벤제마라는 스타 플레이어의 영입은 클럽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결국 이 협상은 벤제마가 자신의 커리어 마지막 장을 어떻게 쓰고 싶은지에 달려 있다. 사우디에서의 황혼기를 이어갈 것인지, 혹은 무리뉴와의 재회를 통해 유럽 무대에서 또 한 번 존재감을 각인시킬 것인지. 축구 팬들의 시선은 벤제마의 선택에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