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파리 생제르맹이 포르투갈 축구의 차세대 보석을 두고 본격적인 경쟁 구도에 돌입했다. 벤피카 소속 17세 공격수 아니시우 카브랄이 그 주인공이다.
아니시우 카브랄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프리메이라 리가 무대에서 짧은 출전 시간 대비 인상적인 득점력을 선보이며 단숨에 유럽 빅클럽들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특히 지난 U-17 월드컵에서의 활약 이후, ‘포르투갈 차세대 공격 리더’라는 평가와 함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맨유는 아니시우 카브랄을 공격진의 세대교체를 이끌 핵심 자원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벤야민 셰슈코를 영입한 이후에도 공격 옵션의 깊이를 더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또 하나의 장기적 투자를 준비 중이다. 올드 트래퍼드 내부에서는 카브랄을 향후 10년간 활용 가능한 전략 자산으로 평가하며, 그의 냉정한 골 결정력과 기동성을 높이 사고 있다.
잉글랜드 무대의 강도 높은 경쟁 환경 역시 맨유가 제시할 수 있는 설득 카드다. 구단은 프리미어리그라는 무대가 젊은 공격수의 한계를 시험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라고 보고 있으며, 카브랄에게도 빠른 성장 곡선을 약속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한편 PSG 역시 물러설 생각이 없다. 벤피카가 설정한 바이아웃 금액은 6,500만 유로로 알려졌지만, 파리 구단은 협상을 통해 5,000만 유로 선에서 거래를 성사시키려는 전략을 구상 중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공격진에 신선한 자극과 내부 경쟁을 불어넣을 자원으로 카브랄을 점찍었다.
PSG는 특히 곤살루 하무스의 거취 변수를 염두에 두고 있다. 카브랄은 단순한 유망주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주전까지 성장할 수 있는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으며, 파리 구단은 그의 다재다능함과 공간 침투 능력을 높게 평가한다. PSG는 이미 벤피카 유스 시절부터 그의 성장 과정을 꾸준히 추적해 왔다.
이적 시장의 주도권은 현재 벤피카가 쥐고 있다. 구단은 아니시우 카브랄이 유럽에서 가장 각광받는 10대 공격수 중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으며, 성급한 매각보다는 최대한의 가치를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맨유와 PSG 모두 바이아웃에 근접한 제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측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파리의 화려함과 맨체스터의 역사 사이에서, 출전 시간 보장과 성장 경로를 최우선 기준으로 신중하게 비교하고 있다. 어느 선택을 하든, 이번 여름 아니시우 카브랄의 이적은 포르투갈 축구의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상징적 사건이 될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