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시 한 번 유럽 이적시장에 파문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 타깃은 바로 바르셀로나의 핵심 공격수 하피냐(Raphinha). 영국 ‘레드 데블스’는 내년 여름 이 브라질 윙어를 데려오기 위해 1억 2천만 유로를 제시할 계획이며, 바르사는 재정 상황상 이 거액의 제안을 무시하기 어려운 처지다.
하피냐는 현재 한시 플릭 감독 체제 아래 바르사의 공격을 이끄는 핵심 자원이다. 단순한 스피드형 윙어가 아닌, 팀 전개에 기여하는 연계력과 정확한 킥, 그리고 수비 가담 능력까지 겸비했다. 그의 존재는 플릭의 전술 시스템에 안정감을 더해주며, 라리가 상위권 경쟁에서 바르사를 지탱하는 중심축이 되어왔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로 여유가 있지만, 동시에 협상 여지도 존재한다. 재정 압박을 받는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시장가를 초월한 제안’이 들어올 경우 매각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플릭 감독은 잔류를 원하지만, 데코 단장은 재정 균형을 맞추는 현실적 판단을 해야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하피냐를 ‘즉시 주전이 가능한 월드클래스 윙어’로 평가하고 있다. 루벤 아모림 감독은 공격 전개에 속도와 예측 불가능성을 더할 수 있는 선수를 원하고 있으며, 하피냐는 그 조건에 부합한다. 다만 이 딜의 핵심 변수는 단 하나 — 맨유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다. 하피냐는 최고 무대에서 경쟁하기를 원하며, 챔스 출전이 불가능할 경우 이적을 거부할 가능성이 크다.
하피냐의 시장가치는 꾸준히 상승 중이다. 라리가에서의 활약뿐 아니라 유럽대항전 무대에서 보여준 투지와 존재감 덕분에, 그는 지금 유럽 전역에서 가장 가치 있는 윙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바르사 팬들에게는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파이터형’ 선수로 사랑받고 있으며, 이런 상징적 의미 때문에 구단 내부에서도 쉽게 내보내기 어려운 인물이다.
그러나 1억 2천만 유로는 바르셀로나에 너무나 달콤한 제안이다. 이는 선수 한 명을 보내는 대가로 구단 재정을 한 시즌 이상 안정시킬 수 있는 금액이기 때문이다. 데코는 “시장 질서를 무너뜨리는 수준의 제안이 오면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인정한 바 있다.
하피냐에게 이번 여름은 커리어의 갈림길이 될 것이다. 바르셀로나에 남아 상징적 존재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맨유로 향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것인가. 어떤 선택을 하든, 그의 결정은 단순한 이적이 아니라 두 클럽의 미래 방향을 가를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