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은 최근 몇 년간 이적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고, 순지출면에서 프리미어리그 라이벌들을 크게 따라잡으려 하지 않았다.
하지만 2025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르네 슬롯 감독은 구단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고, 리버풀은 1군 전력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무려 두 차례나 구단 이적료 기록을 갈아치웠다.
아래는 FootballTransfers가 정리한 리버풀 역사상 가장 비싼 영입 10건이다.
10. 밀로시 케르케즈 – 4,690만 유로 (본머스, 2025)
밀로시 케르케즈는 2025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리버풀이 영입한 여러 대형 선수 중 한 명으로, 본머스에서의 인상적인 활약을 발판 삼아 안필드에 입성했다.
헝가리 대표팀의 왼쪽 풀백인 케르케즈는 프리미어리그 최고 풀백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고, 리버풀은 앤드루 로버트슨의 장기 대체자를 찾기 위해 치열한 경쟁 끝에 그의 영입을 확정 지었다.
그는 안필드에서 5년 계약을 맺었고, 합류 직후 슬롯 감독의 주전 왼쪽 풀백 자리를 꿰차며 로버트슨을 밀어냈다.
9. 루이스 디아스 – 4,900만 유로 (포르투, 2022)
모하메드 살라, 로베르토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가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끌었지만, 구단은 결국 새로운 공격수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리버풀은 2022년 1월 이적시장에서 포르투의 윙어 루이스 디아스를 4,900만 유로에 영입했고, 그는 안필드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콜롬비아 국적의 디아스는 리버풀에서 148경기 64개의 공격포인트(골+도움)를 기록했고, 다섯 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린 뒤 2025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8. 나비 케이타 – 6,000만 유로 (RB 라이프치히, 2018)
RB 라이프치히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뒤, 리버풀은 미드필드 보강을 위해 나비 케이타가 이상적인 영입이라 판단하고 6,000만 유로라는 거액을 투자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금액은 과했고, 케이타는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게오르지니오 바이날둠, 조던 헨더슨, 파비뉴를 주로 중용했고, 케이타는 잦은 부상 문제까지 겹치며 신뢰를 얻지 못했다.
케이타는 리버풀에서 단 한 시즌도 모든 대회 합산 25경기 이상 선발로 출전하지 못했고, 마지막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고작 8경기 출전에 그친 채 2023년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났다.
7.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 7,000만 유로 (RB 라이프치히, 2023)
‘클롭이 원하는 이상적인 선수’로 평가받던 도미니크 소보슬라이는 2023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리버풀이 미드필드 리빌딩을 위해 영입한 선수였다.
기술, 다재다능함, 압박 능력으로 유명한 소보슬라이는 라이프치히에서 두 시즌 연속 DFB 포칼 우승을 이끈 뒤, 당시 22세의 나이에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되며 안필드에 입성했다.
그는 당시 리버풀 역사상 세 번째로 비싼 영입이 되었고, 지난 1년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6. 알리송 – 7,250만 유로 (로마, 2018)
케이타와 같은 여름에 영입된 알리송은 리버풀의 오랜 골키퍼 문제를 단숨에 해결하며 전혀 다른 궤적을 그렸다.
시몬 미뇰레와 로리스 카리우스가 불안 요소였던 골문은 알리송의 합류로 안정됐고, 그는 첫 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모든 대회에서 27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알리송은 이후 2020년 리버풀의 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에도 핵심 역할을 했고, 현재는 구단 통산 300경기 이상을 소화한 절대적인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5. 버질 반 다이크 – 8,470만 유로 (사우샘프턴, 2018)
리버풀 최근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영입으로 평가받는 버질 반 다이크는 2018년 1월 사우샘프턴에서 합류한 뒤 구단의 운명을 바꿔놓았다.
합류 직후 반 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팀을 이끌었고, 다음 시즌에는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곧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평가받았고, 2019년 발롱도르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 현재는 8,470만 유로라는 이적료가 오히려 저렴해 보일 정도다.
4. 다윈 누녜스 – 8,500만 유로 (벤피카, 2022)
다윈 누녜스는 2022년 벤피카에서 리버풀로 이적하며 당시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웠다.
리버풀은 우루과이 공격수를 위해 8,000만 유로를 선지급했고, 누녜스는 첫 두 시즌 동안 33골을 넣었으나 결정력 부진으로 인해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 주전 자리를 잃었다.
마지막 시즌에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고, 2025년 8월 알힐랄로 6,500만 유로에 매각됐다.
3. 위고 에키티케 – 9,500만 유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2025)
다윈 누녜스의 기대 이하 활약과 디오고 조타의 비극적인 사망으로 인해, 리버풀은 2025년 긴급하게 스트라이커 영입이 필요했다.
뉴캐슬의 알렉산데르 이삭 영입 시도가 거절되자, 리버풀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48경기 34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위고 에키티케로 눈을 돌렸다.
그의 당시 예상 시장가치가 7,000만 유로에도 미치지 못했음에도 리버풀은 9,500만 유로라는 거액을 투자해 계약을 성사시켰다.
2. 플로리안 비르츠 – 1억 2,500만 유로 (바이어 레버쿠젠, 2025)
2025년 프리미어리그 우승 직후, 리버풀은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을 뿌리치고 바이어 레버쿠젠 슈퍼스타 플로리안 비르츠 영입에 성공했다.
세계 축구에서 가장 큰 재능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비르츠의 이적료는 1억 2,500만 유로였고, 추가 옵션에 따라 더 높아질 수도 있다.
그는 레버쿠젠에서 197경기 57골 65도움을 기록하고 안필드에 합류했으며, 잠시나마 리버풀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보유했다.
1. 알렉산데르 이삭 – 1억 4,500만 유로 (뉴캐슬, 2025)
비르츠의 기록은 이삭이 데드라인 데이에 리버풀에 합류하면서 깨졌다.
뉴캐슬에서 사실상 무단이탈을 감행하며 안필드 이적을 강하게 밀어붙인 이삭은, 닉 볼테마데가 뉴캐슬에 합류한 뒤 구단이 마지못해 판매를 허락하면서 꿈에 그리던 이적을 이뤄냈다.
결국 이삭은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4,500만 유로에 리버풀에 입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