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2026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수비진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Fichajes에 따르면, 사비 알론소 감독의 요청에 따라 구단은 기존 중앙수비진 3명을 정리하고, 두 명의 유럽 정상급 센터백을 자유계약으로 영입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베테랑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다비드 알라바의 이별이다. 두 선수 모두 구단과의 재계약 협상이 진행되지 않고 있으며,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 신분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사비 알론소 체제에서 전술적으로 맞지 않는 라울 아센시오 역시 방출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이탈로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 레알은 바이에른 뮌헨의 다요 우파메카노와 리버풀의 이브라히마 코나테를 우선 영입 대상으로 정했다. 두 선수 모두 계약 만료가 임박한 상황으로, 레알은 이적료 없이 영입이 가능한 점을 노리고 있다.
사비 알론소는 디안 후이센과 에데르 밀리탕을 중심으로 우파메카노·코나테를 더해 4인 로테이션을 구축하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필요에 따라 4백뿐 아니라 3백 전술로도 전환할 수 있는 유연한 수비 구조가 목표다.
우파메카노는 바이에른에서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레알이 제시한 1,000만 유로(약 146억 원) 수준의 연봉과 주전 보장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 사비 알론소가 직접 프로젝트의 핵심 역할을 약속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한편, 코나테는 리버풀과의 계약이 곧 종료되며, 프리미어리그 여러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프리미어리그보다 더 큰 무대’라는 점과 챔피언스리그 경쟁력을 내세워 협상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물론 리스크도 있다. 베테랑 두 명을 한꺼번에 잃는 것은 경험치 측면에서 손실이 될 수 있으며, 자유계약 선수 영입에는 경쟁이 치열하다는 변수가 따른다. 그러나 레알은 이번 세대교체를 통해 ‘수비 라인 젊은화’라는 과제를 완성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결국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설득력 있는 제안이다. 사비 알론소는 우파메카노와 코나테를 중심으로 장기적인 수비 체계를 구축하고, 밀리탕·후이센과의 조합으로 새로운 ‘갈락티코 2.0’ 수비진을 완성할 계획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알라바와 뤼디거 시대의 마무리를 선언하며, 프랑스 듀오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수비 라인을 준비하고 있다. 다가오는 2026 여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중심축이 완전히 바뀔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