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리버풀 수비수 이브라히마 코나테(26)의 영입을 둘러싸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 기복 있는 활약이 구단 내부에서 우려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코나테는 이번 시즌 리버풀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이다. 자유계약 선수로 풀리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유럽 빅클럽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레알 마드리드가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돼 왔다. 하지만 최근 경기력은 긍정적인 시그널만을 주고 있지 않다.
리버풀에서 그는 경기 집중력 부족, 포지셔닝 실수, 반응 속도 저하 등의 문제로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한 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을 드러낸 뒤 후반 교체 아웃되면서 평가가 더 떨어졌다. 현지 언론 ‘리버풀 에코’ 등도 그에 대한 낮은 평점을 부여하며 우려를 드러냈다.
레알 마드리드 내부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여전히 코나테를 잠재적 영입 후보로 유지하고 있지만, 당장 결정을 내리기보다는 향후 컨디션 회복 여부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안토니오 뤼디거와 다비드 알라바 역시 계약 만료가 다가오는 만큼, 여름 이적 시장에서 다른 대안들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리버풀 역시 상황이 복잡하다. 구단은 코나테에게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선수 측은 만족스럽지 않은 조건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특히 연봉 문제에서 의견 차가 커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만약 합의에 실패할 경우, 리버풀은 그를 자유계약으로 잃기보다는 적정한 이적료를 받고 매각하는 쪽을 택할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원하는 중앙 수비수의 조건은 명확하다. 안정적인 수비력, 리더십, 제공권 장악력, 빠른 반응 속도다. 코나테는 이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선수이지만, 최근의 부진과 부상 이력은 위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마드리드는 기로에 서 있다. 코나테가 재기에 성공한다면 훌륭한 영입이 될 수 있지만, 불안정한 상태가 이어질 경우 실패한 투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마드리드는 선수의 폼, 실제 제안 조건, 그리고 내년 여름 시장 상황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