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다음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중원 개편의 핵심 퍼즐로 산드로 토날리(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낙점했다. 이탈리아 매체 Planeta Real Madrid는 레알이 토날리에게 약 5,000만 유로의 첫 제안을 준비 중이며, 이미 내부적으로 이탈리아 미드필더를 “우선 영입 대상”으로 설정했다고 전했다.
토날리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해 도박 관련 징계로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지만, 복귀 후 뉴캐슬의 중심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경기당 평균 90%에 육박하는 패스 성공률과 왕성한 활동량, 세밀한 전진 패스로 팀의 템포를 조율하며 ‘완성형 레지스타’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중거리 슈팅과 세트피스에서도 강점을 드러내며 리그 내에서 가장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로 급부상했다.
레알은 이런 토날리의 특징이 팀의 미래 구상과 완벽히 맞아떨어진다고 본다. 토니 크로스와 루카 모드리치가 커리어 후반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구단은 주드 벨링엄·페데리코 발베르데와 함께 장기적으로 팀의 중원을 이끌 새로운 ‘사령관’을 찾고 있다. 구단 내부 관계자는 “토날리는 레알 마드리드가 선호하는 미드필더의 전형”이라며 “기술, 전술 이해도, 정신력까지 모두 갖춘 선수”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협상은 간단하지 않다. 뉴캐슬은 토날리를 ‘비판매 자산’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이적료로 최소 8,000만 유로를 요구하고 있다. 영국 현지에서는 레알의 첫 제안이 거절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뉴캐슬은 토날리를 2023년 AC 밀란에서 영입할 때 이미 7,000만 유로를 투자했으며, 현재 그보다 더 높은 가치로 평가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알은 토날리의 영입을 장기 프로젝트로 보고 있다. 구단은 향후 몇 달간 선수 측과 접촉을 이어가며, 토날리가 직접 이적 의사를 드러낼 경우 협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레알은 최근 몇 년간 유럽 최고의 유망주들을 선점해왔고, 이번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선수 본인의 의지’를 레버리지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다.
토날리의 현재 계약은 2029년까지 남아 있지만, 레알이 꾸준히 구애를 이어간다면 뉴캐슬이 버티기 어려울 가능성도 있다. 토날리는 과거 인터뷰에서 “스페인 무대는 어린 시절부터 꿈꾸던 리그”라고 밝히며 라리가 이적에 열린 태도를 보여왔다.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는 토날리의 영입이 단순한 보강 그 이상이다. 카세미루의 공백 이후 미완성 상태로 남은 수비형 미드필더 라인을 보완하면서, 동시에 미래를 위한 세대교체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 카드이기 때문이다. 특히 벨링엄과 토날리가 함께 뛸 경우, 레알은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모두 잡은 이상적인 중원 조합을 구축하게 된다.
이번 여름, 레알이 토날리 영입전에 성공한다면 이는 ‘미래의 중원’을 완성하는 결정적 한 수가 될 것이다. 뉴캐슬은 버티고, 레알은 밀어붙인다. 이탈리아 레지스타의 다음 행선지가 어디가 될지는, 이제 토날리 본인의 선택에 달렸다.

